국내 구호단체와 기업, 팔 걷고 나서

▲ 강진과 쓰나미로 무너진 인도네시아 중앙술라웨시 주 팔루 시 8층 호텔./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워치=김정민 기자] 강진과 해일이 덮친 인도네시아에 대한 국내 구호단체 및 기업들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규모 7.5 지진이 인도네시아 팔루 북쪽 78km 지역에서 발생, 1200여명 이상의 사망자와 40여만명의 이재민이 생겼다.

이 소식을 들은 구호단체와 기업들이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20만달러(약 2억 2천여만원)을 지원한다. 이 기금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동갈라 지역 어린이의 보건, 위생 및 교육 지원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 세이브더칠드런의 한국지부(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에서도 1억원을 긴급지원하고, 월드비전 역시 긴급구호자금 10만달러(약 1억 1100만원)를 기부한다.

월드비전은 피해 지역에 여성아동보호센터를 설치, 구호활동을 벌이면서 피해 주민의 생존을 위한 구호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이어 SK그룹은 지난 2일 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사회공헌위원회를 긴급 개최해 성금 30만달러(약 3억 3300만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기부 대상과 방법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의해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롯데그룹도 3일 성금 30억루피아(약 2억 3000여만원)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기부 형식은 롯데케미칼, 롯데마트의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과 연계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구호 여건은 최악의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세프 등에 따르면 피해 지역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도로가 막혀 있어, 인명 구조 및 실종자 수색 등이 어려움을 격고 있다.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병원 등의 치료시설 역시 제 기능을 하지 않고 있으며, 수습되지 못한 시신들은 거리에 방치되고, 장비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워낙 강진이 강타했기에 피해 규모도 제대로 집계가 되지 않고 있으며 계속되는 여진으로 인해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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