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나들이도 반납하고 피해 복구 현장으로 달려가

▲ 지난달 28일 오전 대전 도심은 밤사이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이 침수가 됐다./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워치=김정민 기자] 지난 26일부터 수도권 일대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수도권 및 다른 일부 지역에 침수 피해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소식을 들은 주민들이 지난 주말 나들이도 반납하고 피해 복구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들은 피해 복구를 위해 지난 주말 구슬땀을 흘렸고, 침수 피해로 인해 상실감이 큰 이재민을 위로했다. 또한 일상적인 삶으로의 복귀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의 노력 덕분에 상심이 컸던 이재민들도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주말 침수 피해지역에 직원과 봉사원을 급파하고 구호품을 전달했다. 침수피해 가구에 구호물품 970여세트를 전달했고, 90여가구에 세탁 봉사를 실시하고, 480여명분의 급식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난달 31일 6급 이상 직원들과 함께 상계 3,4동의 집중폭우 피해 지역에 대한 복구 활동을 했다.

이들은 대한적십자사와 자원봉사자 등의 인력을 총동원, 흙더미와 잔해물을 정리하고 쓰레기를 처리하고 신속하게 도로를 복구했다.

또한 대전 중구의 경우에는 지난 1일 뿌리공원 잔디광장에서 개최예정이었던 ‘제42회 구민의 날’ 행사를 취소했다. 대신 폭우 피해현장으로 달려가 복구활동을 전개했다.

중구는 지난달 31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구민의 날 행사를 취소하고 피해복구 지원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에 행사 취소를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고 직원들 및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뿌리공원 하상도로와 주차장에 있는 쓰레기 등을 청소하고 침식된 곳을 복구하는 작업을 펼쳤다.

이와 더불어 김포시 양촌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달 31일 침수 피해가정을 방문하고 복구 작업에 몰두했다.

피해 가정을 찾아가 보일러 수리와 지하수 모터 교체, 집안에 있는 진흙 제거, 생필품 세척, 집안 내부 청소 등을 전개했다.

아울러 완주읍 봉동읍 남녀 의용소방대는 3일 침수피해 입은 아파트를 찾아가 복구활동을 실시했다.

의용소방대원 70여명은 봉동읍 맨션의 반지하 4가구를 방문, 집으로 들이찬 빗물을 퍼내고 토사제거를 한 후 물에 젖은 가전제품 등을 정리했다.

특히 이날 의용소방대원은 수해복구 현장이 마무리 될 때쯤 인근 은하리의 화재소식을 듣고, 화재진압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 대전 유성구에 소재한 유성구자원봉사센터는 지난달 31일 침수지역 봉사활동을 펼쳤다. 센터는 복구지원을 위해 지난 29일부터 1365자원봉사포털 및 자원봉사협의회 회원을 대상으로 지원반을 모집하고, 이날 전민동 2곳과 온천1동 1곳에 30여 명이 나서 복구활동을 펼쳤다.

그리고 서울서부준법지원센터는 사회봉사명령대상자, 직원 등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 일대 수해 피해지역에 긴급 투입했다.

무엇보다 사회봉사명령대상자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면서 공동체의식 및 올바른 가치관을 함양해 재범을 방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지난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이재민이 발생했지만 전국 곳곳에서 침수 피해지역에 대한 봉사활동이 전개되면서 이재민은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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