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가을, 없던 입맛도 돌아오게 한다

▲ 서천 홍원항 입구.

[뉴스워치=어기선 기자] 가을이 오면 살이 오르는 해산물이 있다. 바로 전어와 꽃게이다. 서천 홍원항은 전어 집산지라고 불릴 정도로 가을이 되면 전어 풍년이다.

서천 홍원항에서 바라본 서해바다.

이에 서천 홍원항에서는 매년 9월이 되면 ‘전어·꽃게 축제’를 연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라서 지난 1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축제를 연다.

서천 홍원항 전어 꽃게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

세종실록지리지에서는 충청도, 경상도, 함경도에서 전어가 많이 나는 것으로 기술돼 있다. 전어가 워낙 맛이 좋기 때문에 사람들이 ‘돈’ 생각을 전혀 하지 않을 정도라고 해서 ‘전어(錢魚)’라고 이름을 붙였다.

서천 홍원항을 알리는 표지석.

가을이 되면 생선의 살이 오르고 뼈가 물러지면서 산란기에 들어간다. 이때 가장 맛있는 생선으로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각설이팀이 품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전어회는 오독오독 씹고 있으면 고소하고 감칠맛이 입안 가득 전해지면서 바다를 통째로 먹는 기분이 든다.

서천 홍원항 전어 꽃게 축제에는 다양한 구경거리와 특산물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미나리, 오이 깻잎 등과 함께 양념까지 비빈 전어회 무침은 새콤달콤한 맛을 뽐내며, 집 나간 며느리도 냄새를 맡고 돌아온다는 전어구이는 없던 입맛을 돌아오게 만든다.

한 상인이 추억의 뽑기를 진열하고 있다.

가을이 오면 살이 오르는 해산물이 또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꽃게이다. 꽃게가 살이 오르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맛은 일품이다. 껍질 그 사이에 들어있는 하얀 속살을 한 입 베어 물면 여기가 천국인지 모를 정도이다.

서천 홍원항에는 다양한 수산물이 판매되고 있다.

서천 홍원항에 가면 전어와 꽃게를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싱싱한 자연산 전어와 꽃게를 가장 저렴한 가격에 맛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서천 홍원항에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보다 저렴한 가격의 수산물 경매가 이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어 맨손잡기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행사가 있어서 가족들과 혹은 연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서천 홍원항에는 싱싱한 해산물이 넘쳐난다.

아울러 전어 깜짝 경매도 이뤄지면서 가장 저렴한 가격에 전어를 접할 수 있고, 전어·꽃게 요리 장터를 운영하기 때문에 전어·꽃게의 다양한 요리를 접할 수 있다.

한 아주머니가 기계를 통해 전어회를 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천군 특산품인 한산소곡주, 모시젓갈, 모시떡, 서천김 등 다양한 특산물을 맛볼 수 있다.

방파제에서 바라본 서해 홍원항.

실제로 지난 1일 서천 홍원항에는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인기가수들의 공연 및 각설이 품바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것은 물론 저렴한 전어와 꽃게로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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