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 파종, 11월초 수확, 김장 담궈 소외계층에 기부

▲ 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워치=김정민 기자] 11월초 김장 담그기 행사를 위해 봉사단체를 중심으로 8월말 ‘사랑의 배추심기’가 한창이다.

11월초 수확한 배추를 갖고 김장을 담근 후 소외된 계층에게 나눠주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부지런히 파종을 해야 한다는 것이 ‘사랑의 배추심기’ 행사를 하는 봉사단체들의 공통된 말이다.

때문에 전국적으로 배추심기가 한창이다. 전국 8도 곳곳에서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을 준비하는 봉사단체들은 벌써부터 파종에 들어갔다.

충북 음성군 맹동면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는 지난 26일 김장배추묘 심기에 한창이었다. 이날 쌍정2리 배추밭 300여평에 약 2500포기의 배추를 심었다. 이 배추는 11월초 소외된 계층을 위해 맛있는 김치로 재탄생이 된다.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남녀의용소방대는 지난 26일 백사면 현방2리 농경지에 거름을 주고 배추모종 6천포기를 심었다.

백사면 의용소방대 김명진 대장은 “직접 재배한 작물로 김장을 해 소외계층들에게 나누어 줄 생각을 하니 뿌듯하고 뜻깊은 하루였다”고 말했다.

경북 봉화군 새마을회는 지난 25일 재산면 현동리 대내골에서 배추심기 행사를 가졌다.

새마을회에서는 재산면새마을부녀회 박미순 회장이 제공한 2500㎡ 규모의 휴경지에 배추모종 5000포기를 심었다.

새마을운동 강원 양구군지회와 양구군새마을부녀회, 양구군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 40여 명은 28일 방산면 휴경지에서 ‘사랑의 김장 나누기’에 사용할 배추 3000포기를 파종했다.

경기도 포천 신북면 새마을 남녀 지도자회는 28일 신북면 가채2리 일원에서 배추 약 6천포기를 심었다.

최계남 신북면 새마을부녀회장은 “오늘 배추심기는 새마을 남녀지도자회에서 올 겨울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김장나누기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중 하나인데, 몸은 힘들어도 즐거움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해마다 11월초가 되면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하는데 이들 봉사단체들은 직접 배추를 심고 수확을 해서 김장을 담근 후 이 김장을 소외된 계층에 나눠주는 실천을 하면서 따뜻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의 땀방울이 모여 소외된 계층은 한 겨울에도 맛있는 김장김치를 먹을 수 있다. 11월초에 봉사단체들이 김장 담그기 행사를 하지만 그들의 땀방울 뒤에는 이처럼 배추를 직접 심는 수고로움이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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