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도형 기자] 국가보훈처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대한민국을 지킨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며 호국정신으로 갈등과 분열을 넘어 통일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나라사랑큰나무배지 달기’와 ‘호국영웅 찾아가기’ 등 ‘70일간의 호국愛너지 충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나라사랑정신계승 발전’ 사업 예산은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이 국가보훈처로부터 받은 ‘나라사랑정신계승 발전사업별 예산현황’에 따르면, ‘12년 42억 4,100만원, ‘13년 33억 9,300만원, ‘14년 25억 1,300만원, ‘15년 26억 1,300만원으로 올해 예산은 ‘12년 대비 38.4% 감소했다.

‘나라사랑정신계승 발전’ 사업은 독립기념관의 전시관 탐방 및 독립군의 삶을 테마로 하는 독립군 체험학교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청소년 나라사랑 체험교육 지원’ 사업과 올바른 역사인식 및 국가 자긍심을 함양하는 교육자료를 개발하는 ‘교육자료 제작 및 프로그램 개발·운영’사업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국가보훈처가 실시한 ‘2014년 나라사랑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쟁 발발 시 우리나라를 위해 싸울 의향은 ‘13년 78.2%에서 ’14년에 2.6%p 감소한 75.6%, 국가위기 시 극복 참여 의향은 83.7%에서 4.0%p 감소한 79.7%로 조사됐으며, 호국 영웅에 대한 인지도 조사에서도 전 연령층 평균이 65.4점, 기념비에 대한 인지도는 58.3점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종배 의원은 “나라사랑 의식조사에서도 나타났듯이 현재 국민들의 나라사랑 정신이 저하되고 있다”며, “국가보훈처는 관련 사업 예산 확충 등 국민의 안보의식 제고 및 보훈문화 확산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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