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기부 릴레이 소식에 마음도 청량감이 더해져

 

[뉴스워치=김정민 기자] 폭염으로 가뜩이나 짜증나는 여름, 국회의원 특수활동비 논란으로 인해 더 짜증이 나지만 일부 국회의원들의 기부 소식으로 인해 시원함을 선사하면서 마음도 청량감을 더해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의 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8일 밝혔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 당선되면서 국회의원 세비를 기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첫 월급을 받자마자 적금을 들고 만기가 돼 기부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이 기부한 성금은 베트남지역 학교 지원 및 안과 보건사업에 사용돼 학생을 위한 교실 및 보건실 구축·개선 사업과 각종 기자재 구입 등에 지원된다.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은 직접적인 기부는 아니지만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위한 릴레이 기부캠페인인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8일 동참했다.

정 의원은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기부와 나눔은 정치를 시작한 계기이자 의정활동의 가장 우선순위”라고 소회를 이야기했다.

윤재옥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6월 20일 대구 달서구청을 방문해 ‘2017년도 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 국회의원’ 시상식에서 받은 최우수 국회의원 시상금 500만원 전액을 (재)달서인재육성장학재단(이사장 이태훈 달서구청장)에 후원금으로 기부했다.

윤 의원은 “적은 금액이지만 주민께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상금을 후원금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후원금은 성적은 우수하지만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나 예술·체육·문학·기능 등에 뛰어난 소질이 있음에도 기량을 살리지 못하는 지역 인재를 지원하는 장학금에 사용됐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지난 5월 16일 국회가 파행됐던 4월 한 달 세비를 기부했다. 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1일 4월에 받은 국회의원 세비를 푸르메 병원에 기부할 수 있는지 선관위에 물었더니 답변이 왔다”며 “세금은 제가 내고 4월 세비 중 수령액 954만2840원을 기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푸르메재단이 운영하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손 의원의 지역구인 마포구을에 있다.

이처럼 현역의원들의 기부 릴레이 소식이 들리면서 폭염으로 찌든 마음에 청량감을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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