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장래희망 1위 유튜버...관련 법 제정 필요

▲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김정민 기자]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동영상사이트 ‘유튜브’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그에 대한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통계분석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구글 유튜브의 지난 6월 한달간 순이용자는 250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200만명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고치다.

다른 포털사이트 동영상 이용자와 비교를 했을 때는 이는 엄청난 수치이다. 네이버TV는 390만명, SK브로드밴드 ‘옥수수’는 350만명인 점을 비교할 때 유튜브 이용자 숫자는 그야말로 하늘과 땅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유튜브 이용자가 기존에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했지만 이제는 50대 이상 이용자들도 늘어나면서 장년층이 유튜브에 빠진 모습이다.

유튜브 이용자가 많으면서 이제 1인 방송 시대가 열렸으며 지상파 및 종편콘텐츠 시장까지 넘보고 있는 상황이다.

초등학생 장래희망 1위 유튜버

요즘 초등학생 장래희망 1위가 유튜버이다. 기존에는 ‘판검사’였다면 최근에는 유튜버가 되는 것이 장래희망이다.

그만큼 유튜브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많이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튜브가 인기를 얻는 이유는 간단하다. 누구나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릴 수 있고, 누구나 시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세계인들이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된 이유는 ‘유튜브’ 때문이다. 유튜브에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올렸고, 그것이 전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유명세를 얻게 됐다.

이처럼 유튜브가 가져오는 파장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최근 유튜버로 변신하는 연예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방송인 유병재씨, 가수 홍진영 등은 방송활동을 활발하게 하면서 대표적인 유튜버이기도 하다.

돈 벌이가 되는 유튜버

이처럼 유튜버로 나선 것은 유튜브는 국내 기업들의 광고를 수주해 동영상에 무작위로 붙이고 광고 수익을 동영상 조회수에 따라 유튜버와 나눠주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조회 1건에 0.7원에서 1원 정도로 알려졌다.

만약 조회수가 1억 클릭 정도 나오면 1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구독자 숫자가 높으면 높을수록 그만큼 수익은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유튜버 중 상위 랭크를 하는 유튜버들이 주로 몇 백만의 구독자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한번 동영상을 올릴 때마다 몇 백만원에서 몇 천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유튜버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초등학생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얻는 직업이 될 수밖에 없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보다 자극적으로 꾸며는 유튜브 동영상들

문제는 조회수를 올려야 한다는 생각에 보다 자극적으로 꾸미는 그런 동영상들이 제작되고 유포되고 있다는 점이다.

유튜브가 가짜뉴스와 혐오 콘텐츠, 자극콘텐츠의 온상으로 꼽히고 있다.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죽임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금괴 불법 취득사건을 덮기 위해 노 전 의원이 타살됐다는 황당한 주장이 담긴 ‘노회찬 누가 죽였다? 자살 위장 타살의 비밀과 금도굴 범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음에도 불구하고 메인 화면에 노출되면서 조회수가 높았다. 명백한 가짜뉴스임에도 불구하고 외국기업이기 때문에 제재를 하지 못한 상황이다.

아빠가 강도로 분장해 아이에게 겁을 준 유튜브 동영상에 대해 검찰이 아동학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아이와 미리 짜고 연출한 장면이기 때문에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이다.

하지만 아이를 돈벌이 수단으로 해서 강제적으로 울리게 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아동학대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유튜브에는 가짜뉴스와 혐오뉴스 그리고 자극적인 내용이 난무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 구글이 외국 기업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제지를 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제재 조치 필요 vs 표현의 자유 침해

이처럼 보다 자극적인 콘텐츠가 유튜브에 난무하면서 이에 대한 적절한 제재 조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외에서는 인종차별 등 혐오적인 콘텐츠에 대해서 기업들이 광고를 하는 것을 중단하는 등 대책 마련을 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특정 컨텐츠 동영상에 대해서는 제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기 때문에 제재가 쉽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유튜버는 계속 양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에 관심을 보이면서 동영상 제작에 대한 공부를 하는 학원들도 증가하고 있다.

동영상을 어떻게 제작해서 어떤 방식으로 올려야 조회수가 높아지는지에 대한 학습을 하는 학원들도 증가 추세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건전하게 유튜브를 이용할 수 있는 그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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