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물론 종교단체·시민단체에 기업들도 나서

▲ SK건설이 라오스에서 시공 중인 대형 수력발전댐의 보조댐이 붕괴해 주민 다수가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워치=김정민 기자] 마을 6개가 물이 잠기고 이재민 6천명이 발생한 라오스 댐 붕괴 사고에 정부를 비롯해 종교·시민단체 그리고 기업들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저마다 이번 사고에 대해 안타까워하면서도 이재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재기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정부는 라오스 정부에 1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중 50만달러는 현금으로 제공되며 지원 채널을 협의 중에 있다.

현물 50만달러는 담요·위생키트 등 생필품 위주로 구성되며 오는 28일 민간 구호물자와 함께 우리 군 수송기를 통해 수송된다.

또한 지난 25일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개최해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를 오는 29일 우리 군 수송기를 통해 파견한다. 구호대는 15명의 의료인들과 5명의 지원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종교단체도 팔을 걷고 나섰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긴급 구호자금 5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5600만원을 지원한다.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라오스 카톨릭교회 팍세대리구에 서한과 함께 지원금을 보냈다.

이 서한에서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며 소중한 가족과 친구를 잃은 라오스 국민에게 주님의 은총과 위로가 함께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국제의료봉사단체인 스포츠닥터는 긴급 의료지원 구호활동에 참여한다. 스포츠닥터스는 최근 대한병원협회, 지난해 대한개원의협의회 업무협약 등으로 주요 대학병원 등 1000개 병원 네트워크와 70만 의료진이 참여 중이다. 또 최근 15년 동안 2000회 의료 지원을 해왔다.

사단법인 나눔문화예술협회는 생필품 기부를 받고 있다. 유현숙 나눔협회 이사장은 “라오스 정부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생필품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긴급히 생필품을 모아 라오스에 보낼 예정이다. 국내 단체, 개인의 후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건설인 모임 역시 발 벗고 나섰다. 대한건설협회·댄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설공제조합 등 건설업게는 구호 성금 2억원을 지원했다.

기업체 역시 구호에 나섰다. DGB금융지주는 긴급 구호성금 5천만원을 전달한다. DGB캐피탈 라오스 현지법인 DLLC(DGB Lao Leasing Company)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27일 오전 11시 10분 인천에서 베트남 다낭으로 출발하는 KE461편 여객기를 통해 이재민들에게 생수, 담요 등을 긴급 지원했다.

이처럼 각계각층에서 라오스 댐 붕괴 사고에 대한 긴급 구호가 이어지면서 따뜻한 대한민국의 정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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