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사회 사회·지구촌 핫뉴스
여아 사망후 슬리핑 차일드 체크 도입 ‘부랴부랴’유아에게 위기 상황에 자동차 경적 울리는 교육도 필요
   
▲ 해당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워치=강민수 기자] 동두천 여자 어린아이가 어린이집 통학버스에서 방치된 채 사망한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른바 ‘슬리핑 차일드 체크’ 도입에 상당한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슬리핑 차일드 체크는 차량 맨 끝부분에 설치된 버튼을 눌러야 시동이 꺼지도록 해 운전자가 차량에 남아있는 아이를 최종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안전관리 시스템이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 주로 시행 중에 있다.

어린아이가 어린이집 통학버스 차량에 방치된 채 폭염 속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발생할 때마다 ‘슬리핑 차일드 체크’를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다. 하지만 그때뿐이었고 실제로 도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번에도 동두천 여자 어린아이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지자체들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관련 대책을 계속 내놓고 있지만 현실화되기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 10명 중 8명은 슬리핑 차일드 체크 도입 찬성

동두천 여자 어린아이 사망 이후 여론은 확실히 슬리핑 차일드 체크 도입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20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01명에게 물어본 결과 78.2%가 ‘시급한 도입에 공감한다’(매우 공감 50.0%, 다소 공감 28.2%)고 답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6.5%(별로 공감하지 않음 10.7%, 전혀 공감하지 않음 5.8%)였다.

특히 가정주부는 90.8%가 공감한다고 하면서 역시 엄마들은 슬리핑 차일드 체크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공감하고 있다.

이번 결과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치권, 슬리핑 차일드 체크 시스템 의무화 추진

이런 여론에 힘입어 정치권 역시 슬리핑 차일드 체크 의무화 추진을 한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잠자는 아이 보호법’(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런 가운데 충북 제천시는 슬리핑 차일드 체크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긴급예산 2천여만원을 편성, 어린이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59개 어린이집 차량 70대에 도입하기로 했다.

부산시 역시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올해 연말까지 관내 전체 어린이집 통학버스 1600여대에 이 장치를 설치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이에게 경적 울리는 방법 가르쳐야

지자체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슬리핑 차일드 체크 도입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예산 등의 문제 때문에 현실화되기는 힘들다.

이런 이유로 유아 전문가들은 학부모 혹은 담당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자동차 등에 갇혔을 경우 자동차 경적을 울리는 방법을 교육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내고 있다.

아이들이 자동차 안에 갇혔을 경우 현실적으로 창문을 두들기는 등의 이외에는 외부에 알리는 방법은 거의 없다. 하지만 창문을 두들기고 소리를 친다고 해서 외부에 알려지는 것은 아니다.

이런 이유로 차라리 아이들에게 자동차 안에 갇혔을 경우 경적을 울리는 방법을 교육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 유아 교육전문가는 “아이들이 자동차 안에 갇혔을 때 외부에 자신이 갇혀 있다는 것을 알리는 방법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자동차 경적을 울리는 것이다. 때문에 학부모 혹은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무조건 자동차 경적을 만지지 못하게 할 것이 아니라 위급상황에서는 자동차 경적을 울려야 한다는 것을 교육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민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민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