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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핫이슈] 노회찬 투신 사망, 드루킹 수사 압박 때문?비유의 달인, 삼성X파일 장본인...정치권은 패닉 상태
   
▲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2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노회찬 의원 사무실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워치=김도형 기자] 드루킹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23일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 사망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자택 현관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외투 안주머니에는 지갑과 정의당 명함, 유서 취지의 글이 발견됐다.

유서에는 드루킹으로부터 4600만원 상당의 금전을 받은 것은 인정하면서도 청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노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미국을 체류할 당시 불법과 합법을 막론하고 어떤 정치자금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는데 이 주장과는 상반된 주장이다.

정의당에게는 부담이 됐던 노회찬

노 원내대표가 투신 사망을 하게 된 것은 아무래도 드루킹 특검 수사가 부담이 됐을 것으로 판단된다.

정치자금 수수는 자금 흐름을 추적하면 수사에서 드러날 수밖에 없다. 이미 노 원내대표가 자신은 정치자금을 받지 않았다고 공언한 상태에서 만약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된다면 자신의 정치인생은 물론이고 정의당에게도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은 분명하다.

정의당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상태에서 정치자금 수수 논란에 휩싸이게 된다면 정의당에게 누가 되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깨끗한 이미지를 갖고 있던 자신의 정치인생에 오점을 남기게 된다. 이런 이유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비유의 달인

1956년 부산광역시에서 태어난 노 원내대표는 노동운동가 출신의 정치인으로 비유의 달인이다.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17·19·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을 했고, 유시민 작가와 더불어 대표적인 진보 논객으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2000년 민주노동당 창당의 주역이었고 2000년 16대 총선, 2002년 지방선거, 2004년 17대 총선 등을 총괄했다.

국회에는 17대 총선 비례대표로 출마, 입성했다. 법제사법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그런데 삼성그룹으로부터 떡값을 받아온 검사 7인을 공개하는 이른바 ‘삼성 X파일’ 폭로의 당사자였다.

당시 명예훼손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았지만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2008년엔 진보신당을 창당한 뒤 노원 병 지역구로 18대 총선에 출마했지만, 홍정욱 의원에 패배했다. 19대 총선에서 다시 같은 지역구에 도전, 57%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후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으면서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에서 경남 창원 성산으로 지역구를 변경, 당선됐다.

충격에 빠진 정치권

노 원내대표의 사망 소식에 정치권은 충격에 빠졌다. 김의견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 아침에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며 “노회찬 의원, 편히 쉬시기를 빌겠다”고 추모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SNS 생방송인 ‘11시 50분청와대입니다’에 출연해 국민청원에 처음으로 직접 답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노 원내대표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행사를 취소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역시 이날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미국에서 와인도 함께 한 사이라면서 그 충격을 표현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 길이 마지막으로 내가 술을 대접한 거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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