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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화재, 가전제품이 범인이다김치냉장고·에어컨·인덕션 등 가전제품 주의해야
   
▲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어기선 기자] 지난 11일 새벽 인천 송도 지역 한 아파트에 사는 주민은 잠을 자는 도중 타는 냄새가 나서 다용도실을 가보니 김치냉장고 뒷면 하단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발견했다.

인천 송도지역 소방서 화재조사관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장에 출동을 해보니 D제품의 김치냉장고 뒷면 하단이 거멓게 그을음이 생겼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화재조사관은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김치냉장고의 전기적 요인으로 발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여름철에는 가전제품의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전기적 요인이 254건으로 1위 차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서울에서 192건 일어난 냉방가전제품 화재 사건 가운데 75%쯤인 148건이 6~9월 사이 발생했다.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혹서기 도내에서 발생한 784건 화재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과부하·과전류·단락 등 전기적 요인이 254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담배꽁초·쓰레기 소각·불씨 방치 등 ‘부주의’가 209건(26.7%), 전자제품 등 결함으로 인한 ‘기계적 요인’ 112건(14.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본부는 여름철 냉방기 과다사용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가전제품들은 화재 위험에 상당히 많이 노출됐다. 강릉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7시 55분쯤 강릉시 교동 모 업체 사무실에서 TV 브라운관 내부가 터지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4일 제주도 제주시 소재 아파트에 화재사건이 발생했는데 제습기 발화로 추정하고 있다.

화재 위험에 노출된 가전제품들

소방 관계자는 가전제품이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면서 주의를 요구했다. 특히 장시간 작동해야 하는 가전제품은 더욱 주의를 요해야 한다.

그중 김치냉장고는 화재에 취약하다. 김치냉장고는 한번 작동하기 시작하면 몇 년씩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김치냉장고의 수명이 대략 7년 정도 되는데 10년 이상 사용하는 가정집이 많이 있다.

이 경우 김치냉장고 뒷면 하단부에 배전판이 있는데 먼지가 쌓이고 습기가 형성되면 배전판을 녹슬게 만든다. 이로 인해 전기적 요인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다. 때문에 김치냉장고의 배전판을 가끔 청소하는 것이 중요하며, 7년 이상이 된 김치냉장고는 교체를 하는 것이 좋다. 이는 냉장고도 해당된다.

선풍기와 에어컨은 한 여름에만 사용하는 가전제품이기 때문에 한겨울에 먼지가 쌓이기 마련이다. 청소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만약 사용을 하게 되면 그 먼지에 스파크가 발생하게 되면 화재로 이어진다. 또한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는 쓰레기 등을 놓지 말아야 한다.

TV 브라운관이 갑작스럽게 터지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TV 브라운관 자체에서 발열이 되는데 폭염 상태인 경우 열이 발산하지 못하면서 화재로 이어진다. 때문에 TV브라운관을 작동할 때는 가급적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작동을 해야 한다.

고양이·개도 주의 해야

20일 자정 대전 주상복합 아파트에서는 인덕션 관련 화재가 발생했는데 범인을 잡고 보니 고양이었다.

가끔 고양이나 강아지가 인덕션 주변을 배회하다 전원을 켜는 경우가 있다. 이로 인해 화재가 심심찮게 발생한다. 때문에 반려동물을 키울 때는 인덕션 주변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방관계자는 “가전제품은 화재에 쉽게 노출되는 물건이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물건이기 때문에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없지만 실제로 가전제품이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다반사다”고 경고했다.

어기선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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