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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국당 신임 혁신 비대위원장에게 바란다
   
▲ 자유한국당 안상수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이 지난 1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최종 후보자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워치] 자유한국당이 혁신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김성원 의원, 박찬종 변호사,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 전희경 의원(가나다순)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성원 의원은 경기 동두천·연천 지역구 의원으로, 한국당 지역구 의원 중 최연소(45세)다. 초선의원 모임 간사를 역임하며 비대위 준비위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은 중앙대 총장을 거쳐 2017년 한국당 비대위원, 조직강화특별위원장, 지방선거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냈다. 초선 비례대표인 전희경 의원은 19대 대선에서 홍준표 후보 대변인, 한국당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하지만 그중에서 김병준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 교수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 교육부총리 등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 때 국무총리에 지명됐다가 철회됐었고 한국당내에서 꾸준하게 차기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돼왔다.

새로울 게 없는 후보군이고 누가 위원장이 되든 나머지 후보들도 비대위원이나 자문위원으로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국민들은 관심도는 떨어지고 있다.

오히려 향후 혁신 비대원장으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 지가 관심이다. 5명을 보면 당밖인사는 경륜이 엿보이고 당내 인사는 초선에 젊다는 점에서 장단점이 있다.

그러나 차기 혁신위원장이 가장 염두에 둬야 할 것은 당내 통합과 혁신도 중요하지만 인적청산을 어떻게 할 것 인지다.

21대 총선은 1년 10개월이나 남았다는 점에서 힘든 일이지만 지금처럼 친박, 비박으로 계파 싸움에 열중하거나 진영 이해관계에 빠져 있다면 혁신 비대위원장은 ‘바지 사장’내지 ‘얼굴 마담’으로 전락할 수 있다.

보수를 자청하면서 누려왔던 기득권을 어떻게 내려놓을지 그리고 어떻게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일지가 관심이다. 기대같아서는 114명 한국당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차기 총선에서 불출마 선언을 받아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당사를 이전하거나 당명을 개명하거나 몇 몇 책임 있는 친박계 인사들을 2선 후퇴하는 것으로 돌아선 보수 민심을 되돌릴 수 없다.

차기 총선에서 공천 권한이 없고 비대위원장이 한시적이라는 점에서 물론 한계는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적청산은 해야 한다. 친박 비박 가리지 말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정권을 빼앗긴 것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

또한 탄핵백서,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백서도 만들어서 보수의 민낯이 아닌 한국당의 민낯을 고스란히 대중들에게 까발려야 한다.

만약 보수진영으로부터 한국당이 변했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혁신이 이뤄졌다면 새로운 인물을 키워 구심점을 만들어야 한다.

비대위원장 인물 찾는 과정에 노출된 ‘인물부재론’이 아닌 ‘인물과잉론’이 나와야 한다. 그래야 옥석을 가릴 수 있고 차기 총선뿐만 아니라 대선에서도 한 가닥 희망을 보수 진영에서 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 할 일이 구심점을 통해서 보수 재편을 이뤄내는 밑거름을 만들어야 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혁신 비대위 출범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오는 17일 전국위원회 투표로 선출하겠다고 준비위측은 밝히고 있다. 인정청산과 탄핵 백서 그리고 새로운 구심점을 만들어 당 해체수순의 변화를 이끌 혁신비대위가 되길 기대해 본다.

백운악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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