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철 맞이해 대학과 지역사회 연계된 일손돕기

▲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김정민 기자] 대학가의 여름방학 농촌 봉사활동은 상당한 역사가 깊다. 올해도 대학가에서는 농촌 봉사활동이 이어졌다.

특히 지역 대학들이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나서면서 그동안 일손이 부족했던 지역 농촌의 농민들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최근 농촌 지역의 노임이 상당히 급상승하면서 농촌의 일손은 부족해지고 농민의 근심은 늘어갔다.

부르는 것이 값이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노임이 상당히 비싸진 반면 비싼 노임이라도 일손을 찾으려고 해도 찾지를 못하는 것이 농촌의 현실이다.

농촌은 다른 업종과는 달리 때를 놓치게 되면 1년을 망치게 된다. 때문에 농민의 속은 더욱 타들어갈 수밖에 없다.

그런데 대학생들이 발 벗고 나서서 농촌 봉사활동에 나서면서 농촌의 일손 부족이 한시름 덜어지게 됐다.

경주대학교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경주시 양북면에서 재학생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번 봉사활동은 마을회관에 기거하며 마을 환경정비, 고택 수리정비, 고추끈 설치, 가지수확, 논 잡초제거 등 농사일을 도와주는 것은 물론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 청소와 말동무도 했다.

국립순천대학교 총학생회는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280여명의 학생이 순천, 구례, 화순 등지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학생들은 농작물 파종, 수확, 수로 및 논두렁 정비, 비닐하우스 철거, 마을벽화 그리기 등을 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서영 학생(행정학과 4년)은 “출발 당일, 비가 내려 걱정했는데, 다행히 흐린 날씨 속에서 바쁜 일손을 도울 수 있어 다행이었다”며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작업이라 힘들었지만 어르신들이 맛있는 새참도 준비해 주시고 다 함께 일하니 즐겁고 보람찼다”고 말했다.

호서대 학생회 및 교직원 등 30여명 역시 최근 배방읍 세출리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오이, 감자, 마늘, 콩 등을 수확했다.

또한 학생들은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 시간을 갖고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과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부산카톨릭대학교 재학생 88명은 지난달 27~29일까지 3일간 경남 함안군 군북면 일대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농촌 봉사활동은 농협중앙회 부산지역본부의 협조로 이뤄졌다. 군북면 이대 수박 비닐하우스 및 인근 논, 밭 등의 일손을 도왔다.

이처럼 지역 대학가가 지역 농촌과 연계해서 일손돕기에 나서면서 지역 발전을 이루는 것은 물론 지역과의 긴밀한 유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권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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