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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핫이슈] 국제유가 상승, 한숨 깊어지는 한국경제미중 무역 전쟁까지 겹치면서 3중고 접어들어
   
▲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3주 만에 다시 소폭의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0.4원 상승한 1천608.2원을 기록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워치=어기선 기자] 국제유가의 상승이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우리 경제는 한숨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6일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86달러 상승한 73.80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0.28달러 하락한 77.11달러에 마감됐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국제유가는 급격히 상승했고, 그나마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생산량을 증가시키면서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문제는 유가 전문가가 하반기 국제유가 상승을 예상했다는 점이다. 유가정보업체 OPIS(Oil Price Information Service)의 에너지 분석 담당인 톰 클로저는 8일(현지시간) C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 여름 국제유가가 현재보다 10% 정도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해산 블렌트유(油)는 80달러를 기록하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 역시 8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유가 상승이 국내유가 상승 견인차 역할

이런 국제유가 상승이 국내유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ℓ 당 0.4원 상승한 1608.2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4월 셋째 주부터 지난달 둘째 주까지 8주 연속 상승했다가 이후 2주째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받아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국내유가가 국제유가와 3주 정도 연동 차이로 움직이기 때문에 국제유가 상승분이 이제야 반영된다고 석유 전문가들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런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국내 정유사들의 2분기 합산 영업이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이유는 정유업계는 2~3개월 전 원유를 구입해서 제조·판매를 하기 때문이다. 즉, 2~3개월 전에 저렴하게 구입한 원유를 갖고 제조한 후 현재 국제유가 인상분이 반영된 상태에서 판매를 하기 때문에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

더욱이 여름휴가 등이 있기 때문에 자동차용 석유제품 시장은 성수기를 맞이한다. 따라서 정유업계는 상당한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업계의 수익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는

문제는 국내 물가의 상승이 심상찮다는 점이다. 유가가 상승하면 그만큼 국내 물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하반기에는 국제유가 강세 등의 영향으로 물가상승압력이 상반기보다는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물가를 잡는데 주력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제는 우리 경제가 빨간 불이 들어왔다는 점이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벌이면서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내수 부진으로 인해 일자리·생산·소비·투자 등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한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일으키면서 수출에 상당한 지장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는 상당한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만약 하반기에도 상승을 한다면 그야말로 이중고에 시달리게 된다. 석유를 전량 수입해야 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유가 상승은 정유업계에게는 희소식이 될지 모르지만 다른 업종이나 서민들에게는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위가 하반기에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에 고환율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가 상당히 위험한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의 대응책은 안일하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만약 정부가 삼중고에 대한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한다면 아마도 하반기 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민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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