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으로부터 다시 시작한 운동 사회적 반향 일으켜

▲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김정민 기자] 지난 5월 29일부터 다시 시작한 ‘2018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한달 간 1만명 이상 참여했고 모금액이 1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일희망재단에 따르면 이같이 집계됐다. 승일희망재단은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코치 출신으로 2002년부터 루게릭병으로 투병중인 박승일씨의 희망인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2011년 설립된 단체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얼음물을 뒤집어 쓴 후 다음 주자 3명을 지목하고 기부금을 내는 방식이다.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건, 이런 행위를 통해 근육이 수축하는 루게릭병 환자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느끼고 이를 알리자는 취지다.

2014년 전세계를 유행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잠깐 유행을 탄 적이 있다. 하지만 그 이후 주춤했다가 올해 5월 말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인 가수 션이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토지 매입을 기념해 다시 시작했다.

4년 만에 부활한 2018년 아이스버킷 챌린지에는 박보검과 정우성, 이정재, 방탄소년단과 엑소, 워너원 멤버 등 많은 스타가 참여했다. 스타가 참여하면서 팬들도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됐고, 기부 열풍으로 이어지면서 한달 동안 10억원에 가까운 금액이 모금된 것이다.

최근에는 KBS 2TV 아침뉴스타임 백승주, 오언종 두 앵커가 6일 오전 8시 방송을 마치면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찹했다.

백승주 앵커는 “병원 건립을 위해 참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고 계신 데,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루게릭 환우들과 가족들에게 힘과 응원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지인 3명을 언급했다.

오언종 앵커도 “다시 시작된 유쾌한 기부 운동이 우리 사회 어려운 곳에 지속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한다면서 김보민, 강승화, 오승원 아나운서를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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