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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단체장 흔적 지우려는 지방선거 당선자들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 당선인, 전임 단체장 정책 뒤집어
   
▲ 박정희 유물전시관 공모작. 장세용 구미시장 당선인은 박정희 유물전시관 공사 취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워치=김도형 기자] 6·13 지방선거 당선인들이 오는 7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가운데 일부 단체장은 전임 단체장의 흔적을 지우기 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선인들이 자유한국당 소속 전임 단체장의 흔적을 지우기 위한 내용을 속속 발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 그리고 장세용 구미시장 당선인이다.

이들은 전임 단체장이 추진해왔던 일부 사업에 대해 전면 수정을 요구하면서 철수를 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이재명, 남경필 수탁업체 선정 사업 제동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은 남경필 경기지사 임기말에 추진됐던 수탁업체 선정 사업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경기지사 인수위원회인 ‘새로운 경기위원회’는 지난 21일 경기도 수원스포츠센터 수탁업체 선정과 관련된 민원을 접수했다면서 선정 중단을 현 경기도청에 요청했다.

오는 30일까지 남 지사의 임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요청이라는 형태를 보였지만 실질적으로는 수탁업체 선정에 대해 사실상 중단하겠다는 뜻을 보인 것이다.

이는 남 지사의 사업을 일단 중지시켰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 이는 전임 단체장의 행적을 지우겠다는 당선인의 의지가 포함된 것으로 해석된다.

부산 오거돈 당선인, 불통행정의 상징 철거

부산 오거돈 당선인은 이른바 불통행정의 상징으로 대변됐던 시청주변 화단을 다음달 2일 철거하기로 했다.

인수위원회 격인 부산시장직 시민소통위원회는 시청사 정·후문 주변의 화분 및 화단을 철거하고 시민광장을 비롯한 시청 정·후문 공간을 다시 시민 품으로 돌려주기로 했다.

이번 철거는 오는 2일 오거돈 당선인의 취임시겡 맞춰 진행하며 철거된 화분은 77개로 분할해 77명의 부산시민들에게 분양한다.

그동안 시청 정·후문에 대형화분과 화단은 불통의 상징으로 대변돼왔다. 그런데 오거돈 당선인의 첫 사업으로 철거를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장세용 구미 당선자, 박정희 역사자료관 공사 취소 검토

장세용 구미시장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착공한 ‘박정희 역사자료관(유물전시관)’ 공사 취소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지난 21일 발표했다.

장 당선인은 구미시가 ‘박정희’와 ‘새마을’ 브랜드만 갖고 수익을 내기 어렵다면서 브랜드를 다양화해야 한다는 뜻을 보였다.

유물전시관은 전체 예산이 200억원인데 구미시가 부담하는 예산은 1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구미시가 907억원 들여 준공한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을 경북민족독립운동관으로 바꾸겠다는 뜻을 보였다.

매년 구미시가 부담하는 새마을운동테마공원 운영비는 60억원 가량이다. 장 당선인은 독립기념관으로 변경하면 입장객이 늘어나면서 운영비 부담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하지만 예산이라는 현실적인 고려도 있지만 구미시에서 박정희 그림자 지우기라는 정치적 의미도 담겨져 있다.

전임 구미시장이 박정희 그림자를 만들기 위해 상당히 노력한 반면 장 당선인은 박정희 그림자 지우기에 나서면서 대비되는 모습이다.

더욱이 구미시의회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로 채워지면서 박정희 그림자 지우기가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도형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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