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단계부터 보관, 매장 현장까지 전 단계 안전 관리 대책 펼쳐

▲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장맛비와 같은 폭우가 쏟아진 지난 16일 서울 한 도로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워치=이소정 기자]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편의점 및 식품·유통업체들의 식품 안전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으레 장마철에는 식중독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이다. 장마철에는 30℃를 넘나드는 고온과 비로 인한 습한 기후로 세균의 활발한 번식뿐 아니라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동물 및 해충의 활동도 활발해진다. 이 때문에 각종 식·음료 제품들은 유통과정에서 세균에 노출되기 쉬워져 제품이 잘 상한다.

이에 편의점서부터 대형마트까지 각 유통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우려와 관심을 반영한 장마철 대비 위생관리 대책들을 내놓고 있다.

이중 편의점 업계에서는 식품의 유통 단계서부터 보관까지 전체 과정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BGF 리테일은 더운 날씨로 인한 부패를 경계하는 방안을 내놨다. 차량 관제 시스템을 모든 물류 차량에 도입해 실시간 온도 체크를 하며 상품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배송되도록 하는 것이다.

BGF 관계자는 “또한 유제품과 음료, 도시락 등 상품마다 적정 온도가 다르므로 여름철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며 “각 상품이 적정 온도에서 보관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냉장 온도를 점검할 수 있도록 자료 배부와 함께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업계에서는 부패가 쉬워지는 여름철 환경에 대비한 위생 검사와 예방을 중요시한다”며 “즉석조리 식품 등에 대한 제품 검사뿐 아니라 점포 현장의 위생검사도 진행하며 안전한 여름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대형마트도 하절기 식품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섰다.

이마트는 시설, 인력, 상품, OP 등의 4가지 취약군을 선정해 이에 따른 대응 방침을 마련하는 등 세심한 관리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손·자외선 소독기 및 조리실 온도, 매장 내 모든 냉장·냉동고의 체크와 청소 횟수를 늘리고, 직원들의 위생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들을 펼친다.

이마트 관계자는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 고위험 품목인 양념게장, 간장게장의 경우 판매를 중단하고, 점포 내에서 제조하는 김과 초밥, 회 등의 식품들은 상품안전센터 주관으로 식중독균 수거 검사를 진행하는 등 식품 안전 관리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반면 위생관리 과욕으로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최근 한 식품 가공업체에서는 해당 식품군에 사용해서는 안 되는 보존료를 첨가했다가 정부 수거검사 과정에서 적발됐다. 현재 해당 제품은 회수 조치 및 판매 중단의 행정처분을 받아 수거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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