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오피니언 사설·칼럼
[르포] 6.13 지방선거, '간절한 마음' 담아 투표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만 4천여 투표소에서 투표 진행
▲ 13일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위해 유권자들이 임시 투표소로 지정된 잠전 초등학교 체육관에 모여있다. (사진=이소정 기자)

[뉴스워치=이소정 기자]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13일 오전 6시를 시작으로 오후 6시까지 이뤄진다. 전국 1만 4134개 투표소에서 이뤄지며, 유권자는 이번 투표를 통해 광역단체장 17명,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824명, 기초의원 2927명 등 4016명을 새로 뽑게 된다. 또한 17명의 교육감을 함께 뽑는다.

특히 이번에는 지방선거와 함께 전국적으로 12명의 국회의원을 새로 뽑는 재·보궐선거도 실시해 소중한 한 표가 절실하다.

▲ 13일 임시 투표소로 지정된 잠전 초등학교 앞에서 안내문을 보고있다. (사진=이소정 기자)

점심시간에도 이어지는 분주한 투표 발길

투표소가 문을 연 지 4시간이 지난 12시 서울 송파구의 잠전 초등학교에 임시로 마련된 투표소를 방문했다. 투표가 한창인 이곳 잠전 초등학교 투표소 바깥에서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의지를 엿보았다.

점심시간임에도 투표소로 향하는 사람들의 분주한 발길이 이어졌다. 혼자 방문한 유권자는 물론 나들이 차림으로 어린 자녀들과 함께 투표장에 오거나 친구 혹은 연인, 부부끼리 투표하러 온 사람들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투표소로 가는 길목에는 출구조사 요원이 두셋씩 짝지어 서 있었다. 이번 선거에는 전국적으로 1만 4천여 곳의 투표소가 설치됐다. 이중 잠전 초등학교처럼 임의로 선정된 투표소는 총 640곳이며, 임시 투표소 앞에서는 출구조사가 진행된다.

투표함을 들고 있는 출구조사 요원들은 투표자 다섯 명 당 한 명꼴로 어떤 내용으로 투표했는지 등에 대해 총 4가지 항목을 물었다.

투표소 근처에서 만난 김지혜(31)씨는 투표날에 맞춰 여행에서 돌아왔다며 “중국에서 어젯밤 돌아왔다”며 사전투표는 놓쳤지만 투표는 꼭 하고 싶어 여행 일정을 조율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외국에서는 투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요”라고 말하며 살짝 미소 지었다.

멀리서 왔는데 오늘 투표 어땠냐는 질문에는 “오늘 일기예보를 보니 미세먼지 수치가 ‘좋음’에서 ‘보통’이라고 하더라. 날씨도 간만에 좋고 느낌이 참 좋다”며 투표도 좋은 기분으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 13일 임시 투표소로 지정된 잠전 초등학교의 체육관에 가족 단위 유권자들이 눈에 띈다. (사진=이소정 기자)

두 자녀의 손을 잡고 함께 투표소를 방문한 김 모(43)씨와 이 모(39)씨 부부는 “아이들과 함께 투표하려고 사전 투표 기간이 아닌 오늘 하러 왔다”며 “저번 대선에도 아이들과 함께 투표하러 갔다”고 말했다.

투표는 어땠냐는 질문에는 김씨는 “투표하러 온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아이들이 맑은 공기를 마시고 안전한 곳에서 뛰놀 수 있는 환경, 그런 나라를 만들려면 투표는 기본이라 할 때마다 간절한 마음으로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부인 이씨는 “맞벌이 부부도 아이들과 충분한 시간 함께할 수 있도록 보육 서비스가 좀 더 확대 시행됐으면 한다”며 “그와 함께 가족 단위 행사와 문화시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후 12시 기준 투표율은 19.7%로 집계됐다. 4290만 7715명의 유권자 중에서 843만 8680명이 투표를 한 것이다.

▲ 투표소로 가는 길목에 선거 포스터가 붙어있다. (사진=이소정 기자)

6.13 지방선거 현황은

전국 전체 투표율은 오전 7시 기준 2.2%로 4년 전 같은 시간대 지방선거 투표율에 비하면 다소 낮은 수치로 시작했다. 하지만 사전투표율은 4년 전 2014지방선거의 11.5%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20.14%의 투표율을 기록해 이번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이 사상 처음으로 60%를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당선자는 오후 10시가 넘으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이번 사전 투표는 지난 유권자 4290만 7715명 가운데 864만 897명이 투표했다. 

사전 투표율은 서울은 19.1%, 경기 17.5%, 인천 17.9%, 부산 17.2%, 울산 21.5%, 경남 23.8%, 대전 19.7%, 충북 20.8%, 충남 19.5%, 세종 24.7%, 대구 16.4%, 경북 24.5%, 광주 23.6%, 전북 27.8%, 전남 31.7%, 강원 22.3%, 제주 22.2%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유권자들은 사전투표와 달리 반드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를 할 수 있다.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 면허증 등의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가정에 발송된 투표 안내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 밖에도 투표소 100m 내에서는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일체의 행위는 금지되고, 기표 전후에 투표용지를 훼손하거나 기표한 투표지를 촬영하면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투표소 밖에서는 인증 사진을 찍어 SNS에 게시할 수 있으며 지난 대선과 달리 손가락 등으로 특정 기호를 나타내는 사진도 허용된다.

이소정 기자  newswatch@newswatch.kr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소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