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 바꾸는 지방선거·국회의원 재보궐 그 승패 가린다

▲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일인 13일 오전 전북 전주시 삼천3동 제6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를 마치고 기표소에서 나오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워치=김도형 기자] 6·13 지방선거 선택의 날이 밝았다. 13일 전국 1만 4134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들은 광역단체장 17명,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824명, 기초의원 2927명, 교육감 17명을 선출한다.

총 9307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고,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 71명이 등록, 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총 226명을 선출하는 기초단체장 선거에는 756명이 등록해 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서울 노원병과 송파을, 부산 해운대을, 인천 남동갑, 광주 서구갑, 울산 북구, 충북 제천·단양, 충남 천안갑과 천안병, 전남 영암·무안·신안, 경북 김천, 경남 김해을 등 12곳이다.

투표는 신분증 지참하고 주민등록주소지 투표소로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인데 투표 마감시간까지만 투표소에 도착하면 되며 대기하고 있는 선거인에게 번호표를 배부받아 투표하면 된다.

투표소는 각 가정에 발송된 투표안내문 또는 중앙선관위·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하면 되고 투표를 하려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면 된다.

각 가정에 발송한 투표안내문에 선거인명부 등재번호가 기재돼 있어, 등재번호를 오려서 가져오면 투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1명당 7장(교육감, 시·도지사, 구·시군 장, 시·도의원 지역구·비례, 구·시군 지역구·비례)을 투표한다. 재보선 지역은 1장이 추가돼 총 8장의 투표 용지가 배부된다.

1차에는 교육감선거, 시·도지사 선거, 구·시·군의장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투표용지를, 2차에는 지역구시·도의원선거, 지역구구·시·군의원선거 비례대표시·도·의원선거, 비례대표구·시·군의원선거의 투표용지를 받아 투표하면 된다.

투표할 때는 기표소에 비치된 기표용구를 사용해야 한다. 두 후보자에게 기표하거나, 어느 후보자란에 기표한 것인지 알 수 없고, 성명을 기재하거나 낙서한 것, 기표하지 않고 문자나 기호를 기입한 것 모두 무효 처리된다.

2란에 걸쳐서 기표해도 안 된다. 서로 다른 후보자(기호, 정당명, 성명, 기표)란에 2개 이상 표기해도 무효다.

단 투표지를 접다 기표 도장이 다른 후보자란이나 여백에 옮겨 묻더라도 모양을 살펴보면 어느 후보자에게 기표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유효처리 한다.

기표 마크가 완전하지 않지만 정규 기표용구를 사용하고, 다른 후보자란이 더렵혀진 것, 여백에 추가 기표된 것, 한 후보란에만 2번 이상 기표된 건 인정된다.

관전포인트 1. 투표율 60% 넘길 것인가

이번 선거에서 첫 번째 관전포인트는 투표율을 60%를 넘길 것인가 여부다. 지난 8~9일 실시한 사전투표에서 864만 897명이 참여해 20.14%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지방선거의 11.49%에 비해 8.65%p 상승한 것으로 본투표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7일 공개한 ‘지방선거 관심도 및 투표참여 의향 여론조사’ 결과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은 76.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가 (주)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4일 실시됐다. 전화면접(CATI)으로 표본프레임은 유선전화 RDD(20%), 무선전화 가상번호(80%)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통상적으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10%p 제외하면 본투표율이라는 불문율이 작용된다. 따라서 이번에 본투표율이 60%는 넘기지 않겠냐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관전포인트 2. 민주당, 서울 25개 단체장 싹쓸이

두 번째 관전포인트는 더불어민주당이 과연 기초단체자 100곳 이상을 석권할 것인지 여부와 서울 25개 단체장 싹쓸이 여부다.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지난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초단체장 100곳 이상을 적어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수도권과 부산·경남(PK) 지역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서울 25개 구청장 싹쓸이 가능성에 대해서 “그것은 희망”이라면서도 “상당 부분 새누리당이 2006년에 거뒀던 성과 정도는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이와 더불어 여론조사 금지 공표 기간 전에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구·경북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자유한국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지역이 발생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상당히 고무적인 분위기가 연출됐다.

관전포인트 3. 자유한국당 6+∝ 실현 가능성은

세 번째 관전포인트는 자유한국당 광역단체장 6곳 이상을 석권할 것인가 여부다.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나라 걱정하는 보수 우파 유권자들이 13일 대거 투표장에 나온다면 광역단체장 6석은 가져올 수 있다”고 판세 분석을 내놓았다.

6곳은 대구·경북은 물론 경기와 충남, 부산, 울산 등에서 최근 긍정적 변화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재보궐에서는 4석 이상을 기대했다.

관전포인트 4. 소수야당의 약진은

이번 선거에서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소수야당들도 치열한 선거운동을 벌였다. 바른미래당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승리를 거두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승민 공동대표는 영남을, 박주선 공동대표는 호남을 중점으로 선거운동을 펼쳤다.

민주평화당은 호남 적통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호남에서 선거운동을 주력했다. 정의당은 자유한국당을 소멸시키고 제1야당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 소수야당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떤 결실을 맺을 것인지도 또 다른 관전포인트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