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좋은 대화 있을 것”...김정은 “발목 잡은 과거가 왔지만”

▲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워치=김도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12초간 악수를 나눴다. 양국 정상이 만나기 까지는 7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는 점을 볼 때 12초의 악수는 너무 짧다는 평가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른쪽 보도에서 김 위원장은 왼쪽 보도에서 각각 인공기와 성조기가 장식된 회담장 입구에서 만났다.

두 정상은 짧은 인사를 나누고는 취재진을 향해 자세를 취한 후 바로 회담장으로 향했다.

두 정상은 45분간 단독회담을 갖기 전에 취재진을 향해 모두 발언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한한 영광이면서 좋은 대화가 있을 것”이라고 북미정상회담을 기대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며 “발목 잡은 과거가 왔지만 이 자리까지 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심 없이 좋은 관계를 맺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고 곧바로 45분 단독회담을 가졌다.

상기된 두 정상,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곧바로 화기애애

악수를 나눈 두 정상은 초반에는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지만 곧바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모두발언을 나눌 때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모두 미소를 띄기도 했다.

두 정상의 만남까지는 상당히 오랜 기간이 흘렀다는 점에서 이날 회담은 역사적 의의가 크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그동안 서로가 서로에 대한 비난의 발언을 쏟아냈다는 점에서 이날 회담은 만남 그 자체로도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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