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여배우 스캔들·이부망천·부동층 등

▲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10일 오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종합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워치=김도형 기자] 6·13 지방선거가 이제 이틀 후면 본투표가 열린다. 지난 8~9일 이틀 간 사전투표를 한 결과 20.14%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처럼 지방선거에 유권자들이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막판 선거운동에 여러 가지 변수가 나오기 시작했다.

우선 오는 12일 열리는 북미정상회담도 상당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자유한국당 전 대변인이었던 정태옥 의원의 이른바 ‘이부망천’ 발언 등이 핵심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유권자 표심 출렁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유권자들의 표심이 출렁거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은 세기의 만남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이날 어떤 내용의 합의를 도출할 것인가에 따라 표심이 왔다갔다 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예상을 뛰어넘는 합의가 도출될 경우 한반도 평화 안착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할 것으로 보이지만 거꾸로 별다른 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경우 야당의 공세가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이재명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은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선거 내내 여배우 스캔들이 계속 제기됐지만 최근 들어 언론에서 부각되면서 여배우 스캔들이 수도권 유권자들의 민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야당들의 공세도 만만찮다. 야당들은 계속해서 이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에 불거진 여배우 스캔들이 과연 이 후보의 지지율과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의 지지율 격차를 좁혀놓았을 것인지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정태옥 전 대변인의 ‘이부망천’ 발언, 수도권 표심 자극

자유한국당 전 대변인이었던 정태옥 의원의 이른바 ‘이부망천’ 발언이 뜨거운 여론전에 합류했다.

정 의원이 최근 한 언론사 토론회에서 ‘이부망천’ 발언을 했다. 서울에서 이혼하면 부천으로 가고, 부천에서도 망하게 되면 인천 남부로 간다는 내용이다.

이 발언이 나온 후 인천 시민들은 격노를 했고, 자당 소속 후보인 유정복 후보 역시 정 의원을 향해서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자유한국당 지도부 역시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끝내 정 의원은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 문제는 수도권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들은 정 의원의 ‘이부망천’ 발언이 수도권 표심의 막판 핵심 변수로 작용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부동층은 어디로

막판 변수 중 하나가 바로 부동층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20~40% 정도의 부동층이 형성돼 있다. 이 부동층이 과연 투표장에서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는 중요한 문제다.

투표를 하겠다는 여론은 높은데 부동층이 많다는 것은 부동층이 지방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열쇠가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이유로 여야는 막판에 부동층 잡기에 골몰하는 모습이다. 부동층의 향배가 결국 지방선거의 승패를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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