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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사 트럼프, '북미회담 재개' 그 노림수北·中 압박, 美 정가 내부 경고까지 겨냥한 다목적 포석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나서며 인사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워치=김도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북미 대화가 진행 중이라면서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정상적으로 열릴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을 취소하려고 했던 속내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북한이 강경한 입장으로 선회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회담이 취소될 수 있다는 공개서한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냈다. 그러자 북한은 미국을 향해 '대화 의지'를 담은 유화적 반응을 보였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좋은 뉴스'라고 화답하면서 북미회담이 다시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미회담이 예정대로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뜻을 밝혔다.

북미회담 열린다면 예정대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정상회담 재개에 관해 북한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면서 “싱가포르에서 내달 12일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개최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말동안 싱가포르에서 미국과 북한의 실무진이 회담을 준비하는 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은 내용을 트위터를 통해 밝히면서 북미회담 논의가 재개됐음을 알렸다.

이는 하루만에 급반전한 내용이다.

지난 16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존 볼턴 미국 백안관 안보보좌관을 맹비난했을 때만 해도 북미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높았다.

하지만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펜스 부통령을 폭스뉴스 인터뷰 발언을 문제 삼아 “정치적으로 아둔한 얼뜨기”라고 비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의 끈을 놓아 버렸다.

그런데 김계관 제1부상이 다시 유화 제스처를 취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재개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트럼프, 그는 무엇을 노렸는가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을 취소하려고 했던 노림수가 무엇인지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김 위원장이 북미회담 취소를 먼저 이야기하기 전에 선수를 치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최선희 부상이 펜스 부통령을 맹비난하면서 김 위원장에게 북미회담을 취소할 것을 건의할 수도 있다고 밝힌 후,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 취소 내용을 담은 공개서한을 트위터에 올렸다는 점에서 북한이 북미회담 취소 선언을 하기 전에 선수를 친것 아니냐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용도였을 가능성도 있다. 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직후 태도가 돌변했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강조했다. 그런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 취소라는 강공 드라이브를 통해 중국이 더 이상 북미회담에 깊숙이 개입하지 말 것을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정가를 향한 경고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 정가 내부에서도 북미회담에 대해 탐탁찮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게속 언론을 통해 북한을 압박하는 메시지를 보내면서 북미회담의 성공 가능성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에 대한 경고 차원에서 북미회담 취소라는 강공 정책을 사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정상적으로 열릴 가능성 높아진 북미회담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이 정상적으로 열릴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애초 예정한대로 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사태 이전보다 오히려 북미회담에서 더욱 큰 결실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는 긍정적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기존에는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된 큰틀의 합의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거치면서 오히려 미국과 북한이 서로 '윈윈 '하는 구체적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되고 있다.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라는 결실을 얻게 됐고 북한은 체제 보장과 경제적 보상이라는 확실한 선물을 주고 받을 수도 있다.

이를 위해 미국과 북한이 서로 얼마나 양보를 할지는 주말에 열리는 싱가포르에서의 실무회담에서 그 윤곽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김도형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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