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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시각] 남녀 임금 격차 아직도 30% 넘어
   
▲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김정민 기자] 남녀 평등의 시대로 말들은 하지만 남녀 사이 임금 격차는 여전히 3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격차는 처음 회사에 들어갔을 때인 사원급에서 가장 높았고, 점차 줄어들었다가 부장급 이상 고위직에서는 다시 성별 임금 격차가 벌어졌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한국여성연구원에 의뢰해 100인 이상 기업 근로자들의 남녀 임금 격차를 분석한 결과, 남녀 임금 차이는 33.3%로 집계됐다. 경력이 쌓여 승진을 하더라도 남녀 임금 차이가 해소되지 않는 셈이다.

남녀 임금 격차 문제는 비단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그동안 꾸준하게 남녀 임금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그에 대한 대책도 다양하게 나왔다. 하지만 매번 ‘공염불’이었다.

이는 아직도 우리 사회에 고질적으로 뿌리 내려지고 있는 남녀 차별 의식이 직장에서도 그대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과거처럼 남녀 학력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니다.  체력적인 차이가 크지도 않다. 이런 상황에서 남녀 임금 차이가 아직도 계속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임금에서부터 고질적인 남녀 차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갈등이다. 남녀 임금 격차 등이 ‘남혐(남성을 혐오하는 현상)’이나 ‘여혐(여성을 혐오하는 현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들이 적지 않은 편이다.

이제는 더 이상 남녀 임금 격차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전 사회적 노력이 필요한 때다. 이를 위해서는 제도적 뒷받침은 물론 우리 국민들의 의식도 변해야 한다. .

무엇보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 경쟁을 하는 사이가 아니라 서로 협력하는 사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남녀 문제를 더 이상 갈등이 아닌 협력의 문제로 풀어야 한다.

“남자니깐” 혹은 “여자니깐”이라는 인식이 밑바탕에 깔린 상태에서 일어나는 남녀 갈등은 결국 ‘남혐’ 혹은 ‘여혐’으로 갈 수밖에 없다.

남녀 임금 격차 문제도 마찬가지다. “남자가 군대를 다녀왔기 때문에 더 받아야 한다” 혹은 “그동안 여성이 차별을 받아왔기 때문에 지금보다 임금을 더 받아야 한다”는 식의 인식을 갖고 남녀 임금 격차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 도돌이표가 될 수밖에 없다.

남자와 여자는 갈등의 존재가 아니라 서로 협력의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김정민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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