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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돋보기] 김해 진영 봉하마을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 시민의 품으로
   
▲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기념품 판매소에 있는 걸려 있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

[뉴스워치=어기선 기자] 지난 12일 밤새도록 달려 새벽에 도착한 곳은 김해여객터미널이다. 5월만 되면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만 했지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가 이번에 실행에 옮기게 됐다.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위치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

새벽 5시에 도착했지만 봉하마을로 가는 시내버스는 오전 7시 10분부터 운행을 하기 때문에 기다려야 했다.

저 멀리 보이는 바위가 부엉이 바위다.

7시 10분에 도착한 시내버스는 봉하마을로 달렸다. 시내버스 안에서 전직 대통령의 사저를 구경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만감이 교차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으로 가는 길에는 시민들이 노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한 돌길을 만들었다.

봉하마을은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에 위치한 마을이다. 봉화산 봉수대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로 봉하마을로 불린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봉하마을이 유명세를 탄 것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출생지이면서 퇴임 후 거주하게 되면서이다. 노 전 대통령은 퇴임 전 봉하마을에 자신의 집을 건축했고, 주의에 경호관저도 함께 건립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

봉하마을에는 노 전 대통령의 사저와 생가 그리고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다. 마을 입구부터 추모 국화꽃을 1천원에 판매를 하고 있었다. 아직 새벽이기에 참배객은 눈에 띄지 않았지만 삼삼오오 전 대통령의 묘역을 향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에 있는 산딸나무. 유일하게 표지석이 있는 나무로 첫 외부 방문객이었던 제주 4.3희생자유족회가 기증했다.

가장 첫 번째로 눈에 들어온 건물은 노 전 대통령의 생가다. 노 전 대통령의 생가는 1946년 9월 1일(음력 8월 6일) 태어난 곳이고 노 전 대통령의 지인이 터를 매입하고 김해시에서 기부해 원래 모습으로 복원해 놓았다.

차고이자 농기구 창고로 사용하던 공간. 손주를 태워 논길을 달리던 자전거, 2002년 대통령 후보 경선 때부터 당선인 시기까지 이용했던 차량 등을 보관하고 있다.

대통령 사저 옆에 위치해 있으며 집 내부는 본채와 아래채로 구성돼 있고, 옛날 집기들과 사진들이 비치돼있다.

사랑채로 손님맞이와 식사가 이뤄지던 공간으로 봉화산과 봉하들판의 풍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창을 냈다.

대통령 생가를 지나면 대통령 사저가 있다. 당초 대통령 사저는 그동안 시민들에게 특별한 날만 공개를 했는데 지난 4일부터 일반인에게 매일 공개를 하고 있다.

사랑채에 걸려있는 액자. '사람 사는 세상'은 故 신영복 교수의 친필이다. 그리고 왼쪽 아래 낙서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손녀 작품(?).

대통령 사저는 노 전 대통령이 2008년 2월 25일 퇴임해 귀향한 뒤로부터 2009년 5월 23일 서거까지 살았던 공간이다.

사랑채에서 안뜰로 난 네개의 창. 네개의 창은 네 폭 병풍을 연상케 한다.

재단의 설명에 따르면 ‘지붕 낮은 집’으로 불리는데 故 정기용 건축가가 설계했으며 주변 산세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지붕을 낮고 평평하게 지었기 때문이다.

안채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내외 침실과 거실이 있는 개인생활공간.

대통령의 집 관람은 홈페이지(http://presidenthouse.knowhow.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전화 접수는 하지 않는다.

서재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던 집무공간이다. 친환경생태 농업과 관련 회의와 민주주의, 진보의 미래에 대한 논의와 토론이 이뤄졌다.

관람 인원은 한 번에 25명(온라인 예약 15명, 현장접수 10명)이다. 관람은 평일(수·목·금) 하루 다섯 차례(오전 10시·11시, 오후 1시 30분·2시 30분·3시 30분), 주말(토·일)은 한 차례 추가(오후 4시 30분)된다.

중정으로 채와 채가 만나는 공간이다. 중정에 서서 마을 쪽을 보면 정면에 마주 보이는 뱀산 중턱에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 고시공부를 하던 토담집 터가 남아있다.

대통령의집은 양·음력 설과 추석 당일, 그리고 매주 월-화요일은 휴관하고, 대통령 서거일인 5월 23일도 시민에 개방하지 않는다.

봉하마을 입구에 있는 안내도

대통령 사저는 ‘차고’, ‘산딸나무’, ‘안뜰’, ‘사랑채’, ‘안채’, ‘뒤뜰’, ‘서재’, ‘비서실과 경호대기실’, ‘중정’ 등으로 구성돼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신.

안채는 노 전 대통령의 부부가 기거하는 장소이고, 사랑채는 손님맞이와 식사가 이뤄진 곳이다. 서재는 집무공간, 친환경생태 농업 관련 회의와 민주주의, 진보의 미래에 대한 논의와 토론이 이뤄졌다.

봉하마을 입구. 노란 바람개비가 참배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대통령 사저를 지나고 나면 대통령 묘역이 있다. 대통령 묘역에는 경찰이 지키고 있는데 경찰의 말에 따르면 5월 들어 참배객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참배객 중 한 명은 묘역에 참배를 하던 도중 실신해서 구급차로 실려가기도 했다.

이날 비가 오는 가운데 참배객들은 오전을 넘어 오후가 되니 상당히 많이 방문했다. 이들은 대통령 묘역 앞에서는 엄숙하면서도 울먹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봉하마을을 방문한 방문객이 103만명이다. 그리고 9주기를 얼마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이날 곳곳은 공사를 하느라 다소 시끄러운 모습을 보였다.

어기선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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