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은 북한 유소년 축구선수에게

▲ 사진은 전성기 시절 허정문(왼쪽)와 김병지./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워치=강민수 기자] 북한 유소년 축구선수에게 축구공을 보내기 위해 허정무 전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김병지 (사)한국축구국가대표 이사장이 맞붙는다.

허정무 전 감독은 1980년대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에서 활약했으며 2010년 남아공 월드컵대표님 감독을 역임했다. 또한 골잡이로 유명하다.

김병지 이사장은 별명으로 꽁지머리였고 영원한 라이벌 이운재와 함께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전설적인 명골키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두 사람이 오는 13일 경기도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유소년전용구장에서 ‘전설 vs 전설, 허정무가 차고 김병지가 막는다’라는 이벤트를 연다.

이벤트는 5차례 페널티킥을 통해 진행되는데 허 전 감독이 골을 넣으면 김 이사장이 100만원을, 김 이사장이 골을 막으면 허 전 감독이 같은 금액을 기부한다. 이렇게 마련된 500만원 전액은 북한 유소년 축구선수에게 필요한 축구공과 축구용품을 보내는데 사용된다.

이 행사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기획했는데 서 교수는 한국축구국가대표 이사이다. 서 교수는 “축구용품을 구매해 대한적십자사나 강원도 등을 통해 북한에 전달할 것이다. 이번 이벤트는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하나카드(대표이사 정수진)와 ㈔한국축구국가대표가 이날 공동 개최하는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에서 진행된다. 이 대회에는 전국 66개 팀 600여 명의 선수와 부모 등 3천여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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