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임시국회 정상화·하반기 원구성 과제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신임 원내대표./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워치=김도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홍영표 의원을 11일 선출했다.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총투표수 116표 중 78표를 얻었고, 노웅래 의원은 38표를 얻어 40표 차이로 선출됐다.

홍 원내대표는 당 중심 국정운영과 의회 내에서 초당적 협력과 협치를 이끌어내겠다고 언급했다.

홍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나라다운 나라의 건설도 당이 중심에 서야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다면서 2년 뒤 총선 승리도 장담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파행돼서는 안된다면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찾아겠다고 밝혔다.

홍영표 “단식 풀라”...김성태 “정국 풀어야”

실제로 홍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에 당선되자마자 단식 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김 원내대표를 찾아갔다.

홍 원내대표는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 단식을 풀라면서 “우리가 빨리 협상을 준비할테니 이야기를 해서 해결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선출을 축하한다면서 “같이 노동운동도 한 사람으로서 대화와 타협을 위해 서로 진정성을 갖고 풀면 못풀 것이 없다”면서 드루킹 특검 수용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을 모르기에 내가 파악해봐야 한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협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우연히 만났는데 국회 정상화 협상에 대한 의견이 나눴다.

5월 임시국회 정상화되나

이처럼 국회 정상화에 대한 의지는 모두 확인됐지만 홍 원내대표의 어깨는 상당히 무겁다. 당장 오는 14일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의원들과의 사직서 처리가 시급하다. 또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역시 다급하다.

하지만 드루킹 특검을 야당의 요구대로 무조건 수용할 수도 없다. 때문에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5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이뤄내야 추가경정예산안과 각종 민생·개혁 법안 처리가 이뤄질 수 있다.

또한 5월말부터 20대 후반기 국회가 시작되기 때문에 국회 의장단 배분을 포함한 상임위 조정 등도 홍 원내대표가 풀어야 할 과제다.

장기적으로는 여소야대 정국 속에서 대야 협상력을 어떤 식으로 끌어올릴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한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민주평화당+정의당) 등 4개 교섭단체가 있다. 이들 교섭단체 속에서 홍 원내대표가 원내 협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가 있다.

또한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를 맞이했기 때문에 당청관계를 긴밀하게 협력해야 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입법부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이를 홍 원내대표가 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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