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민주당 의원총회서 선출, 5월 임시국회 정상화에 미칠 영향 촉각

▲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홍영표 의원./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워치=김도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의 임기가 10일 만료되면서 민주당은 오는 11일 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현재 후보로 등록된 의원은 노웅래·홍영표 두 의원이다.

노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선언을 했는데 “당·정·청 관계에서 균형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청와대와 집권여당 대표의 주례 회동, 여·야 대표의 정례회동을 복원해 입법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더 많은 경청, 더 넓은 포용, 통 큰 정치를 앞세우면서 “대립과 반목의 역사를 타협의 미래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홍 의원은 지난해 원내대표 선거 출마 당시 7표 차로 우원식 현 원내대표에게 밀려 쓴잔을 마셔야 했다.

신임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2년차의 개혁 및 민생 입법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또한 여소야대 정국을 이끌어가야 하는 부담감과 앞으로 북미정상회담과 종전선언 등으로 표출되는 한반도 평화를 입법으로 이끌어 가야 하는 책임감을 안고 있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5월 임시국회 정상화이다. 드루킹 특검으로 촉발된 여야 갈등이 아직도 봉합되지 않으면서 5월 임시국회 정상화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특히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단식 농성이 장기화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하다.

이런 가운데 우 원내대표가 임기를 마치면서 이제 새로운 원내대표가 이 부담감을 떠안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4일 드루킹 특검과 추가경정예산안을 함께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드루킹 특검을 무조건 수용해서 오는 14일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충돌이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된다고 해서 한번에 해소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새로운 원내대표는 여소야대 정국을 타개해야 하는 숙제도 있다. 현재 교섭단체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민주평화당+정의당) 등 4개다.

범여권으로는 더불어민주당,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 있고, 범야권으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있다.

범여권과 범야권의 줄다리기가 팽팽할 수밖에 없는데 이런 상황 속에서 신임 원내대표가 얼마나 주도권을 쥘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