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송성 국보디자인 전 회장, 1992년부터 민간 기탁금 총 27억원 달해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 27일 군사분계선을 기점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환영의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워치=강민수 기자]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협력기금 첫 기부자가 나타났다. 해당 인물은 권송성씨(77세, ㈜국보디자인 전 회장)다. 권 전 회장은 9일 통일부를 방문, 1천만원을 남북협력기금으로 기부했다.

권 전 회장은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을 위해, 20002년 경의선 철도 연결 성원을 위해 각각 1천만원씩을 통일부에 기부한 바 있다.

권 전 회장은 “돌 하나, 모래 한 줌이라도 보태 남북철도 연결 공사에 참여하는 것이 국민된 도리라고 생각했다”라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본인의 기부금이 마중물이 돼 남북철도 연결 공사에 보다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갖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아울러, 남북철도를 이용, 남북 국민들이 평화롭게 오가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 전 회장은 또 2002년 기부금 전달을 위해 통일부를 방문할 때 교류협력국장으로 일하던 조명균 현 통일부 장관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활약하는 조 장관의 모습을 브라운관으로 보면서 감회가 새로웠다는 소히를 밝히기도 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협력기금 민간 기탁금은 1992년 경남 사천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모금, 기부한 6만 5310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82건, 27억원에 달한다.

개인의 경우 총 34건, 2억 원이, 단체의 경우는 총 48건, 25억 원이 남북협력기금에 기탁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남북협력기금 기부금은 법규상 특정 재원으로 적립될 수 없다”면서도 기부자의 의사에 따라 희망분야의 남북협력사업비로 지출된다. 따라서 권 전 회장의 기부금은 남북철도 연결 사업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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