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박선지 기자] 오는 27일부터 서울의 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오른다. 또 오전 6시 반 이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을 위한 조조할인제도가 도입된다.

현재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은 성인 기준으로 1천50원이지만 오는 27일부터는 지하철은 200원, 버스는 150원 오른 요금을 내야 한다. 마을버스와 심야버스 등도 150원에서 많게는 450원까지 오른다.

서울시는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같은 인상안이 통과시켰는데, 지난 2012년 버스와 지하철 기본요금이 150원 오른 지 3년 4개월 만이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제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코레일, 경기도, 인천, 서울이 이 시스템 속에 묶여 있다"며 "요금도 같이 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전 6시 반 이전까지 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은 기본요금보다 20% 저렴하게 탈 수 있는 조조할인제를 도입한다.

수도권 지하철과 서울 버스, 경기 광역버스에 한해 시범 시행되는데, 전체 이용자의 3.5%가량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시민 의견 수렴없이 요금 인상이 이뤄진 데 대한 비판이 제기되면서, 서울시의회는 앞으로는 이 같은 절차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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