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자 6,508명, 퇴원자 19명, 격리 해제자 3,951명 집계

대전에서 치료를 받던 60대 메르스 확진자가 숨졌다. 정부의 공식 집계는 아니지만 메르스로 인한 전국 21번째 사망자다.

충남대병원은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 병원에서 치료받던 31번 환자 69살 A씨가 어제 오후 숨졌다고 밝혔다. A씨는 고혈압과 결핵 등 진단도 받은 상태였다.

18일 현재 확진자는 162명으로 어제 하루 8명 늘었다. 추가 확진자 모두 병원 내 감염자로, 이 중 2명은 강동경희대병원 레지던트와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사 등 의료진이다.

조사 결과 방사선사는 메르스 환자 4명을 촬영하면서 일부 감염자의 기침에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메르스 격리자는 6천508명이고, 퇴원자는 19명, 격리 해제자는 3천951명이다.

격리자와 해제자를 더해보면 지난달 20일 첫 발병 이후 현재까지 메르스를 경험한 인원은 1만 명이 넘어선 것이 된다.

보건당국은 아이나 노인, 장애인을 돌보지 못하는 병원 격리자들에게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돌봄 서비스는 소득이나 재산 수준에 상관 없이 제공되고 식사와 집안일, 장애인 활동 지원 등이 포함된다.

보건복지 콜센터 129 또는 복지 포털 복지로에서 신청하면 되고 집중관리병원에서도 안내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메르스 사태를 잦아들게 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삼고 산발적인 환자 발생에 대응하며 3차 유행을 막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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