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대규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한일수교 50주년을 맞아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오는 21일 일본에서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다음날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수교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양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위안부 문제와 북한 문제 등 관심 현안들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일본에서는 아베 총리의 외교책사인 야치 쇼타로를 다음 주 한국에 보내는 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야치 국장이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만난다”며 “위안부 협상이 마지막 단계라는 박 대통령의 발언을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보도했다.

한국과 일본은 위안부 협상을 여덟 차례에 걸쳐 진행했고, 최근에는 의미있는 진전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마지막 단계” 발언과 윤병세 장관이 “협상이 가속화 되고 있다”고 언급한 데서 협상 타결의 의지를 감지할 수 있다.

하지만, 위안부에 대한 사죄 주체와 방식, 금전 배상의 형식을 두고 양국이 오랜기간 갈등을 빚어온 만큼, 쉽사리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박 대통령의 최근 인터뷰 발언에 일본 내에서는 “취지를 잘 모르겠다”며 온도차를 보인 것도 낙관만 할 수 없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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