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경기도와 서울대는 6일 옛 서울대 농생명대 캠퍼스(수원캠퍼스)를 문화·예술공간이 있는 사회공헌 거점 캠퍼스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공동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고 수원캠퍼스에 문화·예술공간, 억새공원, 숲길 등을 조성해 도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돌려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옛 농생명대 기숙사인 상록사를 ‘따복(따뜻하고 복된) 기숙사’로 재활용하는 방안도 합의했다. 상록사는 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2인 1실 형태의 기숙사로, 경기도는 이 기숙사를 리모델링해 도내 대학생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들어서는 시흥 배곧신도시를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되면 외국어 전용타운 조성, 외국인 학생을 위한 장학금·기숙사, 지역사회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문화체험마을 조성 등에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기숙사를 얻지 못해 불편을 겪는 도내 대학생들이 혜택을 받게 됐다”면서 “인재와 연구기반을 갖춘 서울대와의 협력으로 경기도와 서울대가 상생 발전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이번 협약으로 서울대는 지역사회 균형 발전을 위한 사회적 책무를 수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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