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나눔 방식 간접 고용, 창업 지원 등으로 다양화

▲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이소정 기자] 최근 도움이 절실한 만큼 가장 많은 형태로 이뤄지는 소외 이웃들을 위한 나눔 후원뿐만 아니라 자립을 직접적으로 돕는 등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들이 생겨나고 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유통·제약·정유 등 여러 기업이 후원은 물론 사업 모델 제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외계층 및 약자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고 있다.

이들은 저소득층의 고용과 창업의 선(善)순환을 도모하거나, 약자들이 직접 자립할 수 있도록 수단과 방안을 제시하는 등 그들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사회 소외 계층 및 약자들을 돕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저소득층 자활 위한 창업 모델 제시

최근 꽁꽁 얼어버린 취업시장 탓에 실업자 수가 나날이 눈덩이 굴러가듯 불어나고 있다. 고용과 창업의 증가가 절실한 이때, GS리테일은 사회공헌형 편의점 ‘GS25 내일스토어’를 지역사회 저소득층의 새로운 창업 모델을 제시했다.

‘내 일(My job)을 통해 만드는 행복한 내일(Tomorrow)’이라는 의미의 ‘GS25 내일스토어’는 저소득층 고용과 자활을 위해 수급자 및 차상위자가 협력해 설립·운영하는 사회공헌형 편의점이다.

지난 해 GS리테일과 보건복지부가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저소득층 자활 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확대하고 있다. GS25 본부가 점포를 개발해 제공하고, 보건복지부는 점포 운영을 지원한다.

작년 4월에는 보건복지부 지역자활센터에서 점포를 운영하면서 자활 참여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던 중, 자활 참여자 전경자씨가 최초로 GS25 시흥행복점의 경영주가 되면서 해당 지점이 내일스토어 1호점으로 오픈했다.

GS25 본부는 시흥행복점이 오픈할 때 가맹비 면제 등 개점에 필요한 비용 부담을 줄여줌으로써 내일스토어 최초의 자활기업 탄생을 지원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자활을 위한 ‘내일스토어’가 도입 1년 만에 고용과 창업의 선순환을 추구하는 자활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하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홀로서기’ 도와

매년 국내 다문화 가정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가정폭력 피해를 입는 이주여성의 수 또한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S-OIL은 2일 다문화가정 지원 프로그램인 ‘해피 투게더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에 가정폭력 피해 이주여성을 돕기 위한 후원금 7천만원을 전달했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다문화가정 이주여성을 위한 상담·교육·심리치료 활동을 전개하고 가정폭력 피해 이주여성과 자녀가 머무는 보호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전달된 후원금은 쉼터를 퇴소하는 이주여성이 자립할 수 있도록 생필품을 지원하고, 이주여성들의 법률상담·사회복귀를 돕는 이주여성 출신 통·번역 전문 상담 활동가 후원에 쓰인다.

S-OIL 관계자는 “S-OIL의 작은 정성이 이주 여성들의 인권을 지키고 행복한 가정 생활을 꾸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마련된 사업이다”며 “S-OIL은 앞으로도 이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계획이다”고 말했다.

모든 직원이 원하는 봉사로 이웃사랑 나눠

단순 후원, 물품 지원은 물론 여기서 더 나아가 더욱 많은 직원들이 함께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기업 차원에서 직원의 봉사를 장려하고 이에 주력하는 경우도 있다.

유한양행은 지역 곳곳에 연구소, 공장이 세워져 있는 만큼 다양한 지역사회에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여기에 지역사회의 보육원, 생활시설, 경로당 등 다양한 기관과 연계해 임직원 자원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임직원들이 모두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것들을 월별로 주제를 달리 기획해 ‘월별 기획형 봉사 프로그램’들을 제공한다”며 “처음 봉사활동을 접하는 직원들이나 직원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25일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자들은 효주머니 1천개를 제작했다. 주머니에는 봄철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마스크 등 자사 제품과 건강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편지가 함께 담았다.

만들어진 효주머니는 본사, 연구소, 공장이 위치한 서울, 용인, 오창 지역 10개의 복지시설의 1천명의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봄의 마음을 담은 선물이 돼 5월 중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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