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시절 대역으로 리허설, ‘나의 독재자’ 영화도 화제

▲ 사진출처= 청와대

[뉴스워치=김도형 기자] 남북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24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리허설을 한다.

이날 리허설에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 소통분과장인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운영지원분과장인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 등이 참석해 그대로 재현한다.

리허설은 남북 정상의 동선, 회담 진행 순서, 회담장 내 가구 배치 등을 모두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유의집 3층과 메인프레스센터가 설치되는 일산 킨텍스에 상황실을 열어 본격적인 상황 관리에 들어간다. 

리허설에서 지적된 문제점 등을 보완해 이틀 뒤인 26일에는 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공식수행원이 모두 참여하는 리허설을 한다.

이런 가운데 리허설에 과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대역을 사용할 것인가 여부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대역을 놓고 1차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했다. 당시 김달술 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임연구위원이 김 위원장의 대역이었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리허설에는 대역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성격상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대역이 있지 않겠냐라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고 있다. 대역이 없이 혼자 리허설을 한다는 것이 오히려 어색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배우 설경구씨가 주연을 맡은 ‘나의 독재자’라는 영화가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2014년 10월 30일 개봉한 영화로 최초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무명 배우 ‘성근’(설경구 분)은 회담 리허설을 위한 김일성 대역 오디션에 합격하고, 생애첫 주인공 역할에 말투부터 제스처 하나까지 몰입한 가운데 남북정상회담은 무산됐고, ‘성근’은 김일성 역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겪는 좌충우돌 에피소드 내용을 담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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