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정보 처리기술 접목 스마트 휠체어 특허 출원 증가

▲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김정민 기자] 휠체어도 이제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휠체어에 생체정보 처리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휠체어 관련 특허 출원이 최근 증가하고 있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스마트 휠체어 관련 특허 출원 건수는 2012년에 9건에 불과했으나, 2016년에 24건으로 150% 이상 크게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32건이 출원, 전년 대비 33% 이상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출원인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업체가 31건으로 47%를 차지했고, 대학 및 연구소 39%(26건), 개인 14%(10건) 순으로 조사됐다.

다만 대학 및 연구소의 출원 비율이 그 이전에 비해 증가했다. 이는 의공학 기술 분야에 대한 정부 지원 정책에 힘입어 대학과 연구소가 연구개발에 적극 뛰어든 결과로 특허청은 해석했다.

기술 분야별 특허출원을 살펴보면 휠체어 경사 극복기술의 비율이 52%에서 47%로 감소한 반면, 생체정보 처리기술을 휠체어에 접목한 인식기술의 비율이 27%에서 34%로 증가했다.

이는 기술 트렌드가 단순 기능 향상을 위한 수동제어 방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인식기술을 접목한 능동제어 방식으로 진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잡음신호 제거 및 휠체어 구동까지의 느린 응답성 등 기술적 장벽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관련 센서기술 및 뇌과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므로, 향후 관련 출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석범 차세대수송심사과장은 “국내 스마트 휠체어 기술은 기술 선도 국가인 독일, 일본에 비해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면서 “향후 관련 수요의 증대와 국내 융합기술 생태계의 강점을 기반으로 시장 성장이 예측되므로, 기술개발 초기 단계부터 관련 지재권을 조기 확보해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스마트 휠체어 기술로 향후 전신마비와 같은 중증 신체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가 가능하게 됨에 따라, 장애인들이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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