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냉장고로 인기몰이...LG전자, 시각장애인에 빛 선물

삼성전자가 정전이 잦은 현지 생활환경을 고려해 인도 시장에 내놓은 지역특화 ‘디지털 인버터 냉장고(Digital Inverter Refrigerator)’와 관련 유튜브 광고 영상이 큰 호응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출처= 삼성전자

LG전자는 지난해 인도진출 20주년을 맞아 시작한 '카레이 로시니' 캠페인을 통해 산카라 안과와 협력해 300여 명의 시각장애인들에게 무료로 개안수술을 지원했다./사진출처= LG전자

[뉴스워치=어기선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도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정전에도 끄떡없는 인도 지역특화 냉장고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으며 LG전자는 인도 거주 시각장애인 1천명에게 빛을 선물했다.

삼성전자는 정전시 가정용 UPS의 저전력으로 냉장고 냉기를 유지하는 ‘디지털 인버터 냉장고’를 인도에 선보였는데, 인기몰이를 하면서 냉장고 유튜브 광고 영상도 2주만에 5천만뷰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인도 진출 20주년 맞아 무료 개안(開眼) 수술 캠페인‘카레이 로시니’를 시작으로 올해 연말까지 인도 시각장애인 1천명에게 무료 개안 수술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디지털 인버터 냉장고 큰 호응

삼성전자가 정전이 잦은 현지 생활환경을 고려해 인도 시장에 내놓은 지역특화 ‘디지털 인버터 냉장고 (Digital Inverter Refrigerator)’와 관련 유튜브 광고 영상이 큰 호응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정전이 잦은 편인 인도 가정에서는 조명 등 최소한의 필수 전력 유지를 위해 배터리 형태의 가정용UPS(무정전 전원장치, uninterruptible power supply)가 일반적으로 보급돼있다.

가정용 UPS에 ‘디지털 인버터 냉장고’를 연결하면 정전 상황에서도 저전력으로 냉기를 유지해 음식을 신선하게 보존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 삼성전자는 가정용 UPS의 저전력만으로 냉각을 유지할 수 있는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가 탑재된 냉장고 라인업을 2010년부터 인도 시장에 도입했으며 2016년도에는 인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1도어 냉장고까지 확대 적용했다.

또한 지난 달에는 직장인 여성과 엄마의 사랑을 그린 ‘디지털 인버터 냉장고’의 유튜브 광고 영상이 현지 소비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큰 화제가 됐다.

이 영상은 엄마가 직장에 다니는 바쁜 딸의 집에 방문해 냉장고에 넣어둔 음식이 잦은 정전 때문에 상할 것을 걱정하지만, 딸이 퇴근 후 엄마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으며 정전에도 끄덕 없는 냉장고가 있으니 걱정 말라고 통화로 엄마를 안심시키는 내용으로 모녀 간의 사랑을 따뜻하게 그렸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이 만든 이 영상은 유튜브 공개 15일만에 5천만뷰를 돌파하고 1천여명의 댓글과 2만8천여개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인도법인 송명숙 마케팅 담당 주재원은 “작년에 ‘부녀 간의 사랑’을 다룬 QLED TV 광고가 많은 사랑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직장 여성이 늘고 있는 인도 사회상을 반영해 ‘모녀 간의 사랑’을 다룬 영상으로 인도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인도 시각장애인 1천명에 ‘빛’ 선물

LG전자는 지난해 인도진출 20주년을 맞아 시작한 ‘카레이 로시니’ 캠페인을 통해 산카라 안과(Sankara eye hospital)와 협력해 300여 명의 시각장애인들에게 무료로 개안수술을 지원했고 연말까지 1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레이 로시니’는 힌디어로 ‘불을 밝히다’는 뜻이다.

이 캠페인을 통해 최근까지 2500여명의 시민들이 각막기증을 약속했다.

김기완 인도법인장은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마련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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