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정민 기자] 봄철 황사에 미세먼지까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찌푸리게 만들면서 미세먼지를 제거해주는 제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아웃도어 제품에서부터 시작해서 자외선 차단제, 클렌징 제품, 식품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제품까지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한 다양한 제품이 쏟아지면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미세먼지 대비 아웃도어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제 마스크도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 초 리서치 기업 ‘트렌드모니터’가 실시한 미세먼지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서 90% 이상이 “이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일상적인 풍경”이라고 답했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예의에 어긋나거나 유난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10%에 불과했다. 이제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된 상태다.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으면서 그 어느 때보다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된 요즘, 봄철 야외활동을 포기할 수 없는 아웃도어 족에게 호흡기 건강도 지키고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마스크가 나오고 있다.

연예인 마스크 패션으로 자주 등장하는 패션형 마스크로는 ‘르마스카’와 ‘마스키치’의 제품이 있다.

액티브한 활동을 즐기는 스포츠 마니아에게는 스포츠에 특화된 기능성 마스크를 추천한다. 스포츠 마스크 전문 브랜드 ‘나루마스크’에서는 겨울철 김서림 방지, 자외선 차단, 숨쉬기 편한 호흡 전용 마스크 등 각종 기능성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재킷과 등산화 등 관련 용품에 집중하던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도 마스크를 출시하고 나섰다. 마운티아는 봄철 각종 먼지와 꽃가루 등 유해물질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호흡기를 보호해주는 ‘더스탑 마스크’를 올해 처음으로 선보였다.

마운티아 관계자는 “연예인들의 공항 패션 아이템으로 여겨지던 마스크가 봄철 각종 유해먼지 등 환경이슈와 맞물려 기능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일상 아이템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마스크가 생활화된 만큼 천편일률적인 일회용 제품이 아닌 각자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호흡기 건강과 스타일을 모두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세먼지 잡는 클렌징 제품 특수

마스크는 외출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면, 귀가 후에는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클렌징 제품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특히, 안티 더스트 대표 제품으로 공기청정기가 꼽히는 등 가전제품이 시장을 이끌었던 반면, 최근 각종 클렌징 관련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며 뷰티 업계까지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오픈마켓 G마켓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던 지난달 18일~25일 클렌징폼과 클렌저의 판매량이 전주 대비 각각 131%, 16% 증가했다. AK몰 또한 1월 대비 클렌징 제품류 판매량이 147% 늘었다.

이는 주로 봄, 가을에 집중됐던 미세먼지가 계절과 상관없이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피부 고민을 안고 있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에 뷰티업계는 다양한 클렌징 관련 제품들을 선보이며 미세먼지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얼테크닉스(REAL TECHNIQUES®)는 자극 없이 부드럽게 모공을 세척하는 ‘미라클 클렌징 스펀지’를 선보였다.

LG생활건강은 초미세모 브러시로 미세먼지까지 간편하게 딥클렌징 할 수 있는 ‘오휘 미라클 모이스처 브러싱 클렌저’를 출시했다.

키엘이 출시한 ‘저자극 투명 클렌저’는 피부 속 노폐물과 묵은 각질까지 한 번에 제거해 피부톤을 맑고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데일리 클렌저 제품이다.

수이사이의 ‘뷰티 클리어 파우더 워시’는 피부 자극을 줄인 효소 파우더 타입의 클렌저 제품이다.

자외선차단제, 미세먼지 차단도

최근 자외선차단제가 단순히 자외선만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미세먼지도 차단한다. 키엘은 합리적인 가격은 그대로 유지한 채 자외선은 물론 미세먼지 차단 기능까지 추가된 ‘키엘 자외선 차단제’를 출시했다. 모공보다 작은 미세먼지가 피부에 흡착되는 것을 방지해 도시 공해와 같은 유해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고, 주름 개선을 도와 팽팽하고 매끈한 피부로 케어해준다.

랑콤이 올 봄, 완벽한 자외선 차단효과는 물론 피부톤까지 화사하게 올려주는 제품을 출시했다.

비오템 옴므가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 제일 먼저 출시한 ‘UV 디펜스 선스틱’은 스틱 타입으로 선보여 쉽고 편하게 바를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품이다. 강력한 UV필터를 통해 UVA와 UVB 자외선을 모두 차단해준다.

미세먼지에 찌든 몸속, 해독 메뉴로 해결

미세먼지로 인해 면역력의 저하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미세먼지에 들어있는 중금속은 체내에 한번 들어오면 쉽게 배출되지 않는 만큼, 평소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으로 체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매운 맛을 내는 식재료는 호흡기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식재료는 마늘이다. 마늘의 매운 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이 향균 작용을 해 세균을 억제하고 기관지 염증 개선에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분짜라붐’은 마늘 소스를 듬뿍 곁들여 고소함과 매콤함이 살아있는 ‘하노이 직화 분짜’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매드포갈릭’ 역시 매콤한 마늘로 만든 ‘씨푸드 갈릭 스프라우트 파스타’를 올 봄 신메뉴로 출시했다.

봄의 대표적인 채소인 미나리 역시 미세먼지를 잡는 데 탁월한 식재료로 꼽힌다. 미나리는 해독작용과 더불어 혈액순환을 돕는 효능이 있어 미세먼지가 심한 봄철에 특히 잘 어울린다.

차이니즈 파인 다이닝 ‘js가든’은 화악산 자연수로 재배하는 한재미나리 3종을 봄 신메뉴로 선보였다. 신메뉴 3종은 짧은 시간 동안 고온에 볶아 재료의 영양분과 수분 손실을 최소화한 ‘한재미나리볶음’과 싱싱한 국내산 해물과의 조합이 돋보이는 ‘한재미나리 쭈꾸미볶음’, 그리고 ‘한재미나리 돌문어볶음’ 이다. 경북 청도읍 한재 일대에서만 생산되는 한재미나리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과 향긋한 향이 그대로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바다에서 건진 해독제’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해조류는 체내에 들어온 해로운 물질의 배출을 돕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해조류의 끈적한 알긴산 성분이 체내의 중금속이나 노폐물을 배출하고 혈액을 맑게 한다.

미세먼지에 입맛을 잃었다면, 알긴산 성분이 풍부한 ‘미역’으로 만든 메뉴를 즐겨보는 것을 제안한다. 죽 전문점 ‘본죽’은 국내산 미역으로 만든 ‘대합조개미역죽’을 선보였다.

미세먼지 ‘나쁨’ 속 우리 아이 면역력 높이려면?

아이들은 성인보다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외부 바이러스에 대한 체내 저항력을 기를 수 있도록 면역력 향상에 힘써야 한다.

베이비 마사지는 매일 조금씩 아기에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 관리법으로 최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베이비 마사지는 아직 운동발달이 완벽하지 않고 근 관절 움직임이 적은 아기의 신체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틀마마는 국내 최고 림프드레나지(몸 속 노폐물, 붓기 제거 마사지) 권위자 대구 수성대학교 심정묘 교수와 함께 ‘리틀마마 7 Step 베이비 순환 마사지’를 개발해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이 마사지는 몸 전체의 림프 순환의 종착지인 목 부위에 쌓인 독소나 유해물질이 비워지도록 하는 목, 얼굴 마사지 등을 포함하고 있어 아기의 건강에 도움을 준다. 엄마 아빠와 교감하며 행해지는 적절한 마사지는 아기의 스트레스를 낮춰주고 심신 안정이나 애착 형성 등 정서적인 부분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미세먼지로 겪는 각종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각종 비타민을 과일과 채소를 통해 섭취하면 효과적이지만, 채소를 잘 먹지 않는 대다수 아이들에게는 비타민을 함유하면서도 맛까지 살린 요거트 제품이 좋다.

풀무원 다논의 ‘아이러브요거트 쪽쪽’은 면역력을 고려해 엘 카제이(L. casei) 프로바이오틱스를 첨가한 요거트 제품이다.

미세먼지가 이어지는 봄철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뿐만 아니라,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창문을 닫고 있어도 눈에 보이지 않는 초미세먼지가 실내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이 때 가습기를 활용해 수증기로 미세먼지를 물 입자에 가둬 가라 앉히고, 건조한 실내의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 시켜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한일전기의 ‘에어미스트 촉촉 블루투스’는 영유아가 있는 실내에 제격인 제품이다. 보통 안전을 이유로 가습기 본체를 아이 손이 닿지 않는 먼 곳에 배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아이가 위치한 곳과 가습기가 위치한 곳의 적정습도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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