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강민수 기자] 고3 학생 절반 이상은 ‘결혼 의향’이 있지만 30대 이상에서는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이는 고3 학생에게는 결혼이 아직 실감나지 않는 반면 30대 이상에서는 ‘결혼은 현실’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입시·교육기업 진학사가 5일 ‘고3이 그리는 미래’란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지난달 29일~1일까지 고3 학생 773명 대상으로 진행) 남학생 75%가, 여학생 53%가 결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전체 학생(773명) 중 남학생 비율은 27%(209명), 여학생은 73%(564명)다. 상대적으로 결혼에 소극적 태도를 보인 여학생들의 비중이 더 크다. 이러한 이유로 ‘결혼을 안 하겠다’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의 41%(317명)를 차지했다.

결혼 의향이 있는 학생들은 출산에 대한 욕구가 상당히 컸다. 남학생은 89.2%(140명)가, 여학생은 75.9%(227명)가 ‘아이를 낳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에서는 지난달 12일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30~44대 미혼남녀 중 46%가 결혼생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의 월 평균 소득은 334만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결혼 의향이 없다고 답한 미혼자는 29.7%였고, 이들의 소득은 결혼 의향자 대비 46만원 적은 288만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7일 육아정책연구소가 발간한 ‘행복한 육아문화 정착을 위한 육아정책 여론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2명 중 1명(56.6%)은 ‘결혼을 해야한다’고 응답했다. 13.6%는 ‘반드시 해야한다’, 43.0%는 ‘하는 편이 좋다’, 40.1%는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 3.2%는 ‘하지 않는 게 낫다’고 말했다.

'자녀의 필요성'에 대해 32.7%는 ‘꼭 있어야 한다’, 45.6%는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 나을 것이다’, 19.2%는 ‘없어도 무방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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