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강민수 기자] 1인당 하루에 버리는 쓰레기량이 929.9g로 5년 전 같은 조사에 비해 10g 감소했다. 환경부는 ‘제5차 전국폐기물 통계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국폐기물 통계조사’는 종량제봉투를 직접 열어보는(파봉) 등의 방법으로 가정과 비가정(생산제조, 음식점업 등)에서 하루에 버려지는 생활폐기물의 양과 종류를 현장에서 일일이 조사하는 것으로 1997년부터 5년 단위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2016년 9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실시했으며, 전국을 특별시, 광역시, 시, 군 지역으로 구분하여 4380개 지점의 종량제 봉투 등을 계절마다 1회 씩 조사했다.

조사 결과, 한 사람이 하루에 버리는 생활폐기물의 양은 929.9g으로, 이 중 종량제봉투는 255.4g(27%), 분리배출된 음식물류 폐기물과 플라스틱 등 재활용가능자원은 각각 368.0g(40%), 306.5g(33%)으로 나타났다.

종량제봉투 속 폐기물은 종이류가 가장 많았고(28.5%), 다음으로 화장지류(21.1%), 플라스틱류(20.8%), 음식물류(4.8%) 순으로 구성됐다.

특히 분리배출 됐다면 모두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플라스틱, 유리, 금속, 건전지 등이 종량제봉투 폐기물의 53.7%를 차지했다.

음식물류 폐기물의 분리배출 비율은 전국 평균 93.6%로 나타났으며, 4차 조사('11.10~'12.12)와 비교하여 2.7%p 증가했다.

이는 2013년부터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전국으로 확대·시행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음식물류 폐기물의 내용물은 채소류(32.9%), 곡류(25.0%), 어육류(16.3%), 과일류(13.1%) 순으로 나타났다.

종이, 플라스틱 등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의 분리배출률은 4차 때 59.5%에서 5차 때 69.1%로 증가했으며, 분리배출은 단독주택이나 연립·다세대보다는 분리배출 여건이 편한 아파트에서 가장 잘되고 있었다.

종류별로는 종이류(51.6%), 플라스틱류(22.3%), 유리류(17.4%), 금속류(5.8%) 순으로 조사되었는데, 4차 조사와 동일하다.

이번 통계조사에서 사업장폐기물은 2016년 조사 기준으로 하루 37만 5천톤으로 2011년 4차 조사 시기의 하루 33만 4천톤과 비교해 볼 때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총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폐기물이 다량으로 발생(1천톤/년 이상 등)하는 자동차 제조업 등 18업종에서 생산량 당 발생하는 폐기물은 51.5㎏/톤에서 42.6㎏/톤으로 감소했는데, 기술개발과 공정효율화 등의 효과로 보인다.

신선경 자원순환정책관은 “1인당 폐기물 발생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인 1,425g/일(2015년)보다는 적은 편이나 1회용품 사용 저감 등 여전히 발생량을 줄이고 재활용은 늘릴 수 있는 여지가 많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활용하여 자원순환기본계획 수립 및 폐기물 관련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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