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강민수 기자] 최근 5년간 불면증 환자 진료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2016년 건강보험 불면증 환자는 54만명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 가입자 중 불면증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 진료한 인원은 2012년 40만 3417명에서 2016년에는 54만 1958명으로 34.3%(13만 8541명) 등 매년 꾸준히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12년 15만 2603명에서 2016년 20만 9530명으로 37.3%(5만 6927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2년 25만 814명에서 2016년 33만 2428명으로 32.5%(8만1614명) 증가했다.

이처럼 불면증 환자가 증가한 이유에 대해서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 교수는 불면증은 젊은 사람들보다 노인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인구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2016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진료 인원 10명 중 약 6명 59.2%(32만 869명)는 50대~70대이다. 50대 11만 4777명(21.2%), 60대 10만 7585명(19.9%), 70대 9만 8507명(18.2%) 순으로 진료 인원이 많았다.

남녀별 연령대별 진료 인원을 비교해 보면 남자는 70대에서 4만 4114명(21.1%)으로 가장 많았고, 여자는 50대에서 7만 5047명(22.6%)으로 가장 많았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대비 ‘불면증’ 진료 인원 수를 분석한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 수’를 살펴보면, 100명 중 1명꼴인 1068명이 2016년 한해 ‘불면증’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구분하여 살펴보면, 남자는 10만명당 822명이 ‘불면증’으로 진료를 받았고 여자는 1316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분석해 보면, 전체적으로 고연령으로 갈수록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80세 이상에서는 100명 중 약 4명(10만명당 4098명)이 ‘불면증’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하였다.

또한 계절별 불면증을 살펴보면 추울 때 진료 인원이 증가하고 더울 때는 진료 인원이 감소했다.

2016년 기준으로 살펴보면, 겨울철(전년도 12월부터 2월) 진료 인원은 25만 3070명으로 그해년도 여름철(6월부터 8월) 진료인원 22만 4800명보다 12.6%(2만 8270명) 더 많았다.

‘불면증’ 질환의 진료비 지출(2016년)을 분석한 결과, 전체 진료비 724억원 중 외래 진료비(약국 포함)가 전체 96.7%(700억원)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질환으로 지출되는 입원 비용은 전체 3.3%(24억원)에 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6년 한 해 동안 ‘불면증’으로 지출된 1인당 진료비는 13만 3천원으로 나타났다. 외래 진료를 받은 경우에는 1인당 12만 9천원(약국 포함), 입원을 한 경우에는 1인당 82만1천원을 진료비로 지출했다.

불면증 예방을 위해서는 잠자리에서 TV 보는 것과 같은 수면 외의 행동을 하지 않고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며 커피, 술과 같이 수면을 방해할 수 있는 음식물을 주의하는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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