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강민수 기자] ‘세계 기상의 날’을 하루 앞두고, 최근 5년간 기상청의 기상예보에 대한 국민체감만족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이 22일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2013~2017)간 기상업무 국민만족도 조사 결과’자료에 따르면 2013년 73.4점에서 2014년 77.0점으로 3.6점 만족도가 높아졌다.

반면, 2014년 이후 2015년 76.5(△0.5점), 2016년 73.8(△2.7점), 2017년 75.7(+1.9점)점으로 5년간 국민 만족도는 평균 75.28점에 머물렀다.

그러나 기상서비스별 국민 체감만족도는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동단위로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동네예보’에 대한 최근 5년간 국민 평균 체감만족도는 71.7점으로 2014년 76.5점에서 2017년 67.3점으로 9.2점이 감소했다.

지역별 10일 단위로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중기예보’에 대한 국민 체감만족도 역시 2013년 73.5점에서 2017년 64.1으로 9.4점이나 떨어졌다.

기상청은 국민만족도가 감소하고 있는 것에 대해 “2016년 폭염, 2017년 집중호우 등 기사현상 발생 시 기상청이 적절하게 대응했는지에 대한 부정적 언론보도 노출 횟수가 많아, 국민만족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극신함 폭염과 한파, 이례적인 가뭄과 홍수, 폭설 그리고 미세먼지 등 이상 기후 현상은 언젠가부터 우리의 일상이 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기상청은 기상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삶의 터전을 지키는 최일선의 기관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기상예보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