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어기선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크린·모니터 시장 선점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출시를 했다. 삼성전자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관련 행사를 가졌고, LG전자는 HDR(High Dynamic Range) 모니터를 대거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실시티(Sihlcity) 쇼핑몰에 위치한 아레나 시네마(Arena Cinemas)에 ‘3D 시네마 LED’ 스크린을 설치하고 개관 행사를 가졌다.

아레나 시네마는 세계 최초 ‘3D 시네마 스크린’ 적용 상영관인 동시에 유럽 최초 ‘시네마 LED’ 적용 상영관이다.

이 날 행사에서는 ‘퍼시픽림: 업라이징’ 3D 영화 시사회를 통해 현지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3D 시네마 스크린’의 우수성을 선보였다.

아레나 시네마는 6개 영화관에 50개 스크린을 보유한 스위스 유명 영화 체인으로 스위스 최초로 4DX관·레이저 프로젝터를 도입하는 등 신규 극장 솔루션 도입에 적극적인 업체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공급된 ‘3D시네마 LED’는 가로 10.3미터 세로 5.4미터 크기에 4K(4096x2160) 해상도와 HDR(High Dynamic Range) 영상을 지원하며 2D와 3D 영화를 병행 상영 가능하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석기 부사장은 “이제 유럽에서도 기존 영사기와 차별화된 ‘삼성 시네마 LED’스크린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새롭게 도입한 ‘3D 시네마 LED’관은 3D 입체 영화 관람에 있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올해 HDR(High Dynamic Range) 모니터를 대거 출시해 차세대 화질로 불리는 HDR 모니터 시장 선점에 나선다.

HDR는 동영상 제작 과정에서 희미하게 처리되는 빛과 색상을 실제에 가깝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화면의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밝은 부분은 더욱 밝게 보여줘 생생한 화면을 만든다. 영상, 게임 등을 제작하고 시청하는데 탁월해 고화질 모니터 시장에서 대세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27형, 32형, 34형, 38형 등 다양한 크기의 HDR 모니터를 국내에 출시한다. 이미 판매중인 6종을 포함해 연내 11종까지 라인업을 확대한다. 작년 HDR 모니터는 1종 뿐이었다. HDR 모니터 종류도 21:9 화면비, 16:9 화면비, 게이밍, UHD 해상도 등으로 다양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LG전자가 이처럼 HDR 모니터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는 이유는 HDR 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서다. 현재 헐리우드 영화제작사,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게임회사 등이 앞다퉈 HDR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LG전자가 판매중인 대표 HDR 모니터(모델명: 38WK95C)는 차원이 다른 HDR 경험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HDR 10’ 규격을 지원하고 색영역 표준인 sRGB를 100% 지원한다. 콘텐츠 제작자는 의도한 대로 색상, 밝기 등을 표현할 수 있다. 사용자는 원작자 의도대로 표현된 영화, 게임 등을 선명하고 화려한 색감으로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은 WQHD+(3,840X1,600) 해상도, 38형 대화면, 21:9 화면비 등도 갖췄다. 제작자는 실제 영화 비율과 동일한 큰 화면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고, 시청자는 꽉 들어찬 화면이 선사하는 높은 몰입감을 즐길 수 있다.

한국영업본부 손대기 HE마케팅담당은 “뛰어난 화질 기술을 적용하고 고객 니즈를 반영한 제품으로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에서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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