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소셜컬쳐 사회·지구촌
미투·펜스룰로 노래방·술집 한파 ‘강타’
   

[뉴스워치=어기선 기자] 최근 미투 운동 혹은 펜스룰이 확산되면서 노래방이나 술집에 한파가 강타했다. 서울 여의도의 한 노래방 업주는 폐업을 고민 중에 있다.

여의도는 직장인들이 많은 지역으로 회식을 하게 되면 기존에는 노래방을 찾았다. 하지만 이제는 노래방을 찾는 직장인이 거의 없다.

회사에서도 ‘회식’은 가급적 하지 않으려고 하고, 설사 회식을 한다고 해도 노래방은 가급적 피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노래방 영업에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다. IMF 때보다 더한 한파를 느끼고 있다는 것이 여의도의 한 노래방 업주의 말이다.

최근 미투 운동(나도 당했다)이 확산되고, 그에 대한 반발로 펜스룰도 확산이 되면서 가급적 회식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회사들의 회식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설사 회식을 한다고 해도 남성 따로 혹은 여성 따로 회식을 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술자리도 1차에서 끝나고 있다. 1차에서도 술을 강권하거나 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가정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일찍 귀가하는 문화도 확산되고 있다.

신촌 소재 한 노래방 업주는 “그나마 이 동네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미투 운동이나 펜스룰과는 큰 관련이 없지만 그래도 많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만큼 미투 욷동과 펜스룰이 술자리 문화를 바꾸고 있다. 술자리를 갖더라도 직장 상사는 상사들끼리 부하직원은 부하직원들끼리 술자리를 갖는 문화도 발생하고 있다.

봄맞이를 해서 회사들은 이맘 때 야유회 혹은 워크숍 명목으로 1박2일 야외로 나가는데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워크숍을 줄이거나 아예 하지 않는 회사들이 증가하고 있다.

남녀 직장인들이 함께 1박 2일 워크숍을 갈 경우 오히려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가급적 야유회나 워크숍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펜션 등도 타격을 입고 있다.

직장인들끼리는 서로가 서로에 대해 눈치를 보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특히 남성과 여성은 업무 이외에 사적인 대화를 가급적 나누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혹여 사적 대화를 나눴다가 성희롱 등으로 오해를 받기 싫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펜스룰 등에 대해서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성희롱 등에 대해 명확하고 객관적인 기준 제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단순히 펜스룰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펜스룰이 등장하게 된 이유에 대해 명확한 분석과 함께 성희롱 기준에 대해 명확한 제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어기선 기자  newswatch@newswatch.kr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기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