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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핫기업] 베트남 시장 공략나선 기업들
   
▲ 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워치=김정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말 베트남 순방길에 오르면서 베트남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관심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번 방문단에 경제사절단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기업 CEO들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 따르면 베트남 및 UAE 경제사절단 구성을 위한 참가 희망기업 접수와 실무 심사 등을 맡은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무역협회는 이번 주말께 1차 명단을 작성해 청와대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윤부근 부회장이 베트남 경제사절단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보 최고책임자'인데다 베트남이 삼성전자 휴대전화 생산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최대 생산기지라는 점 등을 감안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진행 사장, SK그룹에서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LG그룹에서는 박진수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각각 문 대통령 순방에 동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베트남에 기업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는 베트남과 우리 기업의 관계가 점차 긴밀해지기 때문이다. 베트남 전체의 수출액에서 한국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5%에 달한다. 또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6천개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 관심을 보인 이유는 베트남의 성장세이다. 2016년 기준 베트남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2164달러로 한국의 13분의 1이다. 하지만 매년 6%대 성장을 이루고 있고 각종 인프라가 확보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가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베트남 젊은이들의 소비 트렌드가 상당히 민감하며, 한국문화에 대해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기업에 대한 선호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으로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롯데주류, 베트남 다낭 공항 면세점에 ‘처음처럼’ 입점

롯데주류는 베트남 다낭 국제공항 신(新)터미널 면세점에 소주 ‘처음처럼’을 입점했다.

입점된 처음처럼은 가장 대중적인 360ml 병 제품으로 알코올 도수도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과 동일한 17.5도다. 이용객 편의를 위해 4병을 1세트로 묶은 소포장을 적용해 세트 당 8달러에 판매한다.

베트남 다낭은 가성비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는 곳으로 중국인, 한국인을 비롯한 전세계 관광객들의 방문이 많은 곳이다. 지난해 5월 새롭게 문을 연 다낭 국제공항 신 터미널은 1700억원이 투자된 신공항으로 연간 400만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가지고 있다.

롯데주류는 이번 면세점 입점을 통해 처음처럼 브랜드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여 베트남에서의 성장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베트남 소주시장은 전체 동남아 소주시장의 33%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그 규모가 크다. 규모만큼 주변국에 미치는 경제적, 문화적 파급력도 크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공항 면세점 입점은 단순 판매 채널 확대를 넘어 그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면세점 입점을 비롯해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아워홈, 호텔 시장에 진출

아워홈이 베트남 호텔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 식자재유통 및 단체급식 업체가 관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워홈은 지난 3일 베트남 기업 HTM과 호텔사업 운영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4월 베트남 단체급식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후 1년 만에 얻은 쾌거다.

이번 협약으로 아워홈은 2020년 오픈 예정인 베트남 하이퐁시 소재 비즈니스 호텔 'HTM호텔(가칭)'을 위탁 운영하게 됐다. 하이퐁 중심가인 레홍퐁에 자리 잡을 HTM호텔은 이달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가며 연면적 6744㎡로 지어질 예정이다.

규모는 지하 2층~지상 14층으로 총 16개 층에 달한다. 아워홈은 105개 객실과 식음료 서비스 등 전반적인 호텔 운영권을 갖게 됐다.

아워홈은 HTM이 자사의 요식업 경험은 물론 컨벤션 사업, 호스피털리티 사업 등 역량을 높게 평가해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워홈은 2016년 종로 아벤트리 호텔의 위탁 운영을 맡으며 호스피털리티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4월에는 인천 중구에 위치한 베스트웨스턴 인천에어포트 호텔의 운영권도 따내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 베트남 박닌공장 본격가동

동원시스템즈가 베트남 박닌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가동에 들어간다.

동원시스템즈는 15일 베트남 박닌공장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동원시스템즈 조점근 사장과 베트남 계열사 TTP∙MVP의 조정국 대표를 비롯해, 박닌성 주정부, 대사관, KOTRA 등 지역 기관 및 주요거래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지난해 9월, 약 1천만불을 투자해 박닌공장 증설에 나섰고, 약 6개월의 공사 끝에 4,500평 규모의 증설을 완료했다. 박닌공장은 앞으로 Unilever, P&G, Pepsico, Ajinomoto, Masan 등 200여 개 거래처의 다양한 연포장재와 PET 등을 생산하게 된다.

박닌 지역은 베트남 북부 대표도시인 하노이 근교에 위치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기존 베트남 남부 대도시 호치민에 위치한 연매출 1천억 원 규모의 사업장에 이어, 북부에도 대규모 공장을 운영함으로써 베트남, 나아가 아시아 전역에 효율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베트남 생산능력 확대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 원가경쟁력이 더욱 강화됐다.

조점근 사장은 “베트남은 지난해 6.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성이 뛰어난 시장이다. 박닌공장 준공을 발판으로 베트남 내수뿐 아니라, 아시아국가들에 대한 수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현재 1천억 원 수준인 베트남 연매출을 향후 3년 내 2천억 원대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KB국민은행 노조, 베트남에 주택 20채 (KB희망의 집) 기증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위원장 박홍배)는 13일 ‘KB국민은행지부 USR-보듬봉사단 베트남 해외봉사(이하 USR-보듬봉사단 베트남 해외봉사)’ 발대식을 갖고, 4박 5일간 베트남 푸토성에서 베트남은행원노동조합(위원장 응우엔 동 띠엔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과 함께 ‘KB희망의 집’ 20채를 기증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USR-보듬봉사단 베트남 해외봉사활동은 100여명의 봉사단이 직접 베트남 현장에 파견되어 주택건설에 참여하며, 수해∙질병∙실업 등으로 안전한 거주처가 없는 극빈층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번 봉사활동은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됐다.

1차 봉사단은 지난 3월6일 출발(4박5일), 베트남 푸토성 내 지방현과 푸토성 쑤언비엔 초등학교의 지역 어린이들과 함께 문화/체육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베트남 푸토성 내 지방현에 주택 10채는 물론이고, 관내 쑤언비엔 초등학교에는 KB국민은행지부가 지난해 실시한 <2017년 조합원 노동교육>에서 조합원들이 직접 제작한, 비누와 더불어 노트북컴퓨터10대∙학용품 300개∙티셔츠 300벌∙책가방 250개 등을 기증했다.

효성 조현준 회장, “베트남 발판 삼아 세계 시장 공략”

효성 조현준 회장이 베트남을 섬유∙산업자재∙화학∙중공업 등 핵심 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글로벌 복합 생산기지로 삼아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조 회장이 지난 2월 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를 만나 사업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조 회장은 이날 만남에서 “전 세계 7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효성은 베트남 북부와 중부, 남부에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 최대 투자 회사이며, 효성 베트남은 글로벌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라고 소개하면서 “앞으로 세계 1위의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뿐만 아니라 화학 중공업 부문에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열린 23세 이하 아시안축구연맹 챔피언십 대회에서 베트남이 결승까지 오르며 선전한 것은 베트남과 한국의 성공적인 협력의 상징”이라며, “효성과 베트남도 긴밀히 협력해서 효성이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베트남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효성은 지난 2007년부터 호치민시 인근의 연짝 공단에 베트남법인을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약 15억 달러를 투자했다. 연짝 공단 내 한국 기업으로는 최대 투자 기업으로, 축구장 90개 이상 크기인 약 120만m2 규모의 부지에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스틸코드, 전동기 등 핵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지 채용인 규모도 7천명을 넘어섰다.

동아제약, 베트남 2018 인구정책 컨퍼런스 참석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최호진)은 지난 1월 30일, 31일 열린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 2018 인구정책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베트남 2018 인구정책 컨퍼런스는 1억 명에 육박하는 베트남 인구 산아제한 정책 및 효율적인 인구 관리를 위해 매년 운영하는 행사로, 지난해 리뷰 및 2018년 계획을 협의한다.

행사에는 동아제약 최호진 사장과 동아쏘시오홀딩스 한종현 사장, 베트남 보건부 차관 Mr. 니엔 비엣 티엔(Mr. Nguyen Viet Tien), 인구가족계획국 국장 Mr. 니엔 반 탄(Mr. Nguyen Van Tan), 호치민 지부장Mr. 트란 반 트리(Mr. Tran Van Tri) 등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동아제약은 베트남 보건부 산하 인구가족계획국의 특별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지난해 8월 동아제약과 베트남 보건부 산하 인구가족계획국은 사전 피임약 공급에 관한 양해 각서를 체결하여, 베트남 정부에 사전피임약을 공급하고 현지 제품 판매원들을 대상으로 제품 및 마케팅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종현 사장은 “동아쏘시오그룹의 우수한 의약품을 공급해 베트남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며, “단순히 의약품 공급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베트남의 사업파트너로써 베트남 현지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BMI에 따르면, 베트남의 제약시장은 약 9300만명의 인구시장을 바탕으로 2016년 약 47억 달러까지 성장했다. 또한 2020년까지 연평균 11%씩 성장해 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GS25 베트남 4개점 연속 오픈

GS리테일과 베트남 손킴그룹이 손을 잡고 설립한 조인트벤처(이하 GS25)가 베트남 호치민시 핵심 도심인 1군에 GS25 Empress Tower점과 2호점 Mplaza점을 오픈하고, 이 달 말까지 3호점과 4호점을 연속 오픈했다.

GS25는 향후 10년 내 2천개 점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GS25는 우선 호치민 도심 지역에 집중 오픈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인 후 호치민 외곽 지역으로 확대하고, 최종적으로 베트남 전체로 점포를 늘려간다는 출점전략을 바탕으로 점포 전개를 진행할 예정이다.

GS25 베트남 1호, 2호점이자 GS25 첫 해외 매장인 GS25 Empress Tower점과 Mplaza점은 각 87m2(26평), 166m2(50평) 규모로 두 점포 모두 오피스와 호텔, 레지던스가 밀집해 있는 오피스 복합 상권 점포다.

조윤성 대표는 “큰 폭의 경제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인 베트남에 1호점을 오픈함으로써 GS25가 본격적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며 “GS25는 베트남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전개함과 동시에 중국,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로 진출을 지속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CJ 손경식 회장, 베트남 푹 수상과 환담

CJ그룹 손경식 회장은 지난해 12월 6일 저녁(현지 시간 18:00), 베트남 수상실에서 응우엔 쑤언 푹(Nguyen Xuan Phuc) 수상과 회동을 가졌다.

이날 푹 수상은 손경식 회장을 비롯한 CJ그룹의 베트남 주요 경영진을 만나, CJ그룹의 베트남 사업 현황 및 문화∙경제적 교류 확대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특히 식품 및 물류, 문화 사업 분야에 대한 CJ그룹과 베트남 간의 폭 넓은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는 CJ그룹 손경식 회장을 비롯해 장복상 CJ그룹 베트남 지역본부장(부사장대우), 이상무 CJ E&M 베트남 법인장, 김상국 CJ대한통운 상무 등의 주요 경영진이 자리했으며 베트남 측에서는 응우엔 쑤언 푹 수상, 응웬 반 뚱 수상실 차관, 응우엔 주이 훙 수상 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손경식 회장은 “CJ그룹이 베트남에서 식품·물류업체를 인수하고 멀티플렉스 투자, MAMA 개최와 같은 문화 교류 사업을 확대하는 등 베트남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특히 CJ는 베트남 경제의 구성원으로서 사회공헌 사업 역시 적극적으로 전개해 베트남 국민들에게 더욱 사랑 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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