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정민 기자] GS리테일이 미국의 거대 오렌지 농장과 ‘지정 농장’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오렌지 판매에 나선다.

GS리테일은 지난 해 12월 업계 최초로 미국 캘리포니아의 100만평 규모 오렌지 농장 ‘MPARK INC’와 지정농장 계약을 체결했다.

GS리테일과 지정농장 계약을 맺은 MPARK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커 오렌지 품질이 우수하고 수확량이 많아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가능한 농장으로 연간 총 생산량이 1200컨테이너(약 3만톤)에 달한다.

대한민국의 한 해 오렌지 소비량이 16만톤인 것을 감안하면, GS리테일의 지정농장에서만 대한민국 한 해 소비량의 20%가 수확되는 셈이다.

특히, 이번 캘리포니아 지정 농장이 위치한 지역은 3~4월에 수확과 출하가 진행되는 곳으로, 국내에서 오렌지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하는 3월과 공급 시점이 맞아 떨어지는 장점이 있다.

GS리테일은 캘리포니아의 지정농장에서 고당도 오렌지를 공급받게 될 경우 중간 유통 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됨으로써 시장 가격 대비 10%이상 알뜰한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승호 과일MD는 “업계에서도 최초 사례인 해외 지정 농장 계약 체결은 해외 직거래 방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상품 소싱 시스템”이라며, “해외 협력 업체와 손잡고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상품의 품질을 관리할 수 있게 됨으로써, 상품의 품질과 가격에 대해 자신 있게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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