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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돋보기] 고군산군도
   
 
   
 

[뉴스워치=어기선 기자] 고군산군도는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에 위치한 섬의 무리로, 선유도·신시도·무녀도·장자도·야미도·관리도·방축도·말도·명도·대장도·비안도·두리도 등 12개 유인섬과 횡경도·소횡경도보농도·심이동파도 등 40여개 무인도로 이뤄졌다.

고군산군도는 워낙 경관이 빼어나기 때문에 선유도, 신시도, 무녀도 등을 중심으로 관광지로 유명하다. 또한 이들 3섬과 야미도, 장자도, 대장도는 새만금 방조제와 연결되면서 육지와 연결돼 있다.

따라서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고군산군도의 멋을 느끼기 위해서는 관광용 2층 시내버스를 권하고 싶다.

군산시는 지난 1일부터 새만금 방조제 군산 구간인 비응항에서 고군산군도 장자도까지 99번 시내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2층 버스이기 때문에 경관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2층에 탑승하는 것을 권한다.

버스는 비응항에서 출발해 신시도를 거쳐 최근 준공된 고군산군도 연륙교를 타고 무녀도와 선유도를 거쳐 장자도까지 총연장 23.9㎞를 왕복한다.

신설 노선에는 시내버스 겸 관광용으로 도입된 독일산 2층 버스 두 대가 투입됐다. 좌석은 73석이며 전북권에서 2층 시내버스가 운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버스는 매일 오전 6시30분 첫차를 시작해 오후 8시 30분 막차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며 매시간 30분에 비응항에서 출발한다.

고군산군도는 고려 때 수군 기지를 뒀는데 섬이 많이 모여 산처럼 보인다고 해서 군산진이라고 불렀고, 조선 세종 때에 수군 기지가 육지로 이전하면서 ‘군산’이라는 원래의 이름은 기지가 옮긴 육지로 가고, 이 지역에는 이름 앞에 ‘고’(古)자가 붙었다.

다시 말하면 오늘날 ‘군산’이라는 말의 유래는 ‘고군산도’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래 ‘군산’이라는 옛지명은 ‘진포’인데 고군산군도로부터 ‘군산’이라는 이름이 나온 것이다.

19세기까지는 대부분의 섬이 전라도 만경군(현 김제시)에 속했고, 군도 남단의 비안도와 두리도는 부안군에 속했다.

1896년 2월 3일에 새로 설치된 지도군에 고군산군도의 섬들이 모두 편입돼 전주부 지도군 고군산면이 됐다. 같은 해 8월 4일에 13도제가 실시되면서 전라남도 지도군의 관할이 됐다.

1914년 4월 1일에 지도군이 폐지되면서 고군산면이 전라북도 옥구군(현 군산시)에 편입됐다.

고군산군도는 8경을 자랑하고 있다. 10리 길이의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선유도 명사십리(明沙十里), 석양이 지는 바다가 붉게 물들어 장관을 이루는 선유낙조(仙遊落照), 모래사장에서 자라난 팽나무가 마치 기러기 내려앉은 모습과 같다는 평사낙안(平沙落雁), 귀양간 선비가 임금을 그리며 흘리는 눈물같다는 망주폭포(望主瀑布), 장자도 앞바다에서 밤에 조업하는 어선들의 불빛을 뜻하는 장자어화(壯子漁火), 신시도의 고운 단풍이 달빛 그림자와 함께 바다에 비친다는 월영단풍(月影丹楓), 선유도 앞에 있는 3개의 섬의 모습이 마치 돛단배가 섬으로 들어오는 것처럼 보인다는 삼도귀범(三島歸帆), 방축도, 명도, 말도 3개 섬의 12개 봉우리가 마치 여러 무사들이 서있는 것 같다는 무산십이봉(無山十二峯) 등이다.

고군산군도를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하자면 앞서 언급한대로 2층 버스를 이용하면 되고, 레포츠를 이용하고 싶다면 자전거를 타고 새만금방조제를 지나 고군산군도로 가면 된다. 혼자 트레킹을 하고 싶다면 고군산군도 트레킹 코스를 이용해도 된다.

어기선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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