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정민 기자] CJ CGV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제7회 마리끌레르 영화제’를 개최한다. 마리끌레르 영화제는 다양한 취향의 예술 영화를 만나볼 수 있도록 CGV가 후원하고, 패션 매거진 마리끌레르가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영화제다.

올해는 개막작 '킬링 디어’와 폐막작 ‘쓰리 빌보드’를 포함해 ‘팬텀 스레드’, ‘판타스틱 우먼’, ‘위 아 엑스’, ‘리틀 포레스트’, ‘장고 인 멜로디’, ‘스탠바이, 웬디’ 등 총 29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영화제 모든 작품은 5천원에 관람할 수 있으며,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예매하면 된다.

특히 본 영화제의 시작과 끝을 장식할 ‘킬링 디어’는 2월 24일에, ‘쓰리 빌보드’는 25일에 GV로도 만나볼 수 있다. 두 작품은 각각 제 70회 칸 영화제, 제75회 골든 글로브에서 각본상을 수상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킬링 디어’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으로, 화목했던 외과 의사 ‘스티븐’(콜린 파렐)과 그의 아내 ‘안나’(니콜 키드먼) 앞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소년 ‘마틴’(배리 케오간)을 중심으로 알 수 없는 비극적 사건이 이어지는 심리 스릴러를 그렸다. 긴장감 있는 전개로 인간의 본성에 대해 독창적으로 조명했다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쓰리 빌보드’는 딸의 죽음에 방관하는 정부와 공권력에 대항해 세 개의 광고판을 내걸고 살인범을 추적하는 한 엄마 ‘밀드레드’(프란시스 맥도맨드)의 사투를 그려낸다.

기존 범죄수사극이나 스릴러 등 장르의 전형성을 뒤엎고, 한 엄마의 분노 폭발 소동이라는 기이한 행적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노출되고 알려질수록 사건 해결이 빨라진다는 언론이나 여론의 영향력에 관한 불편한 진실을 조명하고 있다.

제75회 골든 글로브 4관왕 최다 부문 수상작이자, 제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7개 후보에 오르는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셀 수 없이 많은 트로피를 휩쓸고 있는 영화다.

이 밖에 여성 패션 매거진이 주최하는 영화제인 만큼 여성 영화인들에게 집중한 작품들도 준비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 감독 가와세 나오미의 ‘앙: 단팥 인생 이야기’, ‘빛나는’,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를 상영한다.

또한 여성 캐릭터가 극을 이끄는 ‘소공녀’, ‘용순’, ‘여자들’, ‘미세스 하이드’, ‘엘리스 헤지나’ 등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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