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정민 기자] 동원시스템즈(대표이사 조점근)가 미래형 고부가가치 사업인 ‘무균충전음료’ 사업에 뛰어든다.

무균충전(Aseptic Filling)이란, 살균한 음료를 외부의 균 침입이 불가능한 무균설비에서 페트에 충전하는 방식이다.

2016년 기준 우리나라의 연간 무균충전음료 생산량은 약 5억 개이며, 설비를 도입한 일부 브랜드 제조사를 제외하면, OEM의 경우 특정 1개사의 독점시장으로 형성돼 있다.

이에 반해 음료시장이 발달한 일본의 경우, 전체 음료 중 무균충전음료의 비중이 33.4%로 가장 크며, 연간 생산량이 무려 128억 개로 우리나라의 26배에 달할 정도로 큰 시장이 형성돼 있다.

일본의 무균충전음료 시장의 경우, 최근 6년간 매년 11% 이상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6일, 강원도와 무균충전음료 공장 설립을 위한 MOU를 맺고 새로운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춘천시 강원도청에서 열린 이날 체결식에는 동원그룹 박인구 부회장과 동원시스템즈 조점근 사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한규호 횡성군수 등이 참석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약 700억원을 투자해, 강원도 횡성군 내에 3만 2천평 규모의 무균충전음료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포장재 제조에서 한층 나아가 음료 완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영역까지 사업이 확대된다.

동원시스템즈 조점근 사장은 “2019년 6월부터 본격 생산 돌입 후 지속적인 설비 증설 투자를 통해 오는 2025년 무균충전음료 부문에서만 연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국내 1위 패키징 회사로서의 노하우와 기술력에 그룹 내 식품, 물류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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