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평창동계올림픽 공식홈페이지

[뉴스워치=김도형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혹한의 날씨가 계속 이어지면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그야말로 좌불안석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춥다는 강원도, 그것도 평창에서 열리는 올림픽이기 때문에 조직위는 좌불안석이 될 수밖에 없다.

개회식이 열리는 평창올림픽플라자는 지붕이 없는 개방형으로 추위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난 3일 모의 개회식을 관람한 사람들은 입을 모아 추위를 견디기 힘들었다고 언급했다. 자원봉사자들 역시 추위를 가장 못 견뎌했다.

평창의 칼바람을 고스란히 맞아야 하는 구조인 개방형이기 때문에 아마도 개회식 당시 엄청난 칼바람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에 조직위는 개회식 당일 바람막이용 판초 우의, 무릎담요, 발열 방석, 손·발 핫팻, 방한모자 등을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하지만 이런 방한용품이 평창의 칼바람을 얼마나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결국 개인 방한이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됐다. 이로 인해 일부 관람객들은 예매를 취소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에게는 이 추위가 가장 반갑다. 그 이유는 동계올림픽은 추워야 기록이 잘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스켈레톤이나 봅슬레이 등은 추위로 인해 얼음이 바짝 얼어야 빙질이 좋아진다. 알파인 스키의 경우 슬로프 질이 대회 수준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4년 전 러시아 소치올림픽의 경우 따뜻한 날씨에 눈이 녹아 선수들이 제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경우가 다반사였다.

때문에 올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면서 기록갱신이 속속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개회식에서 얼마나 추위와 싸워서 이겨내느냐가 가장 중요한 숙제이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9일 개회식 본 행사 때 개회식장의 기온은 영하 10도~영하 5도 수준이다. 하지만 평창의 칼바람은 여전하기 때문에 평창 칼바람을 막는 방한용품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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