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강민수 기자] 올해 1월 전국 평균기온은 -2.0℃로 평년(-1.6℃∼-0.4℃)보다 낮았다. 기상청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1월 날씨 정보를 공개했다.

1월은 찬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크게 나타났다. 10~13일에 바이칼 호 부근에 형성된 상층 고기압으로 인해 우리나라로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크게 떨어졌으며, 23일 이후에는 우랄산맥-카라 해 부근과 베링 해 부근에 상층 고기압이 형성돼 상층 찬 공기가 빠져 나가지 못하고 우리나라에 머물면서 강한 추위가 지속됐다.

특히 24일과 26일에는 전국 평균기온이 -10.4℃로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평년값 대비 -8.9℃)

15~22일에는 우리나라 남동쪽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다가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전국적으로 기온이 높았다.(평년값 대비 +4.0℃)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았으나, 찬 대륙고기압의 확장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눈 또는 비가 내려 평년수준의 강수량을 보였다.

기압골이 우리나라 북쪽으로 통과하거나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할 때 서해에서 만들어진 눈구름의 영향으로 서해안에 많은 눈이 내렸다.

8~9일에는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경기도와 충청도, 전라도 등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내렸다.

10~11일에는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과 찬 대륙고기압 확장에 따른 해기차에 의해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 내렸으며, 특히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16~17일에 우리나라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 및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남부지방의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했으나, 서울·경기도와 강원도의 강수량은 20퍼센타일 미만으로 평년보다 적었다.